직접 키우는 가을 농업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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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키우는 가을 농업교실

영주시농업기술센터가 시민들이 작물을 직접 심고 가꾸며 기초 재배기술을 익히는 2026년 하반기 농업체험학교를 운영했다. 교육생들은 배추와 무, 쪽파를 심고 분재와 화분을 만들며 농업의 생산 과정과 식물별 재배 원리를 배웠다.

농업체험학교 운영 개요

교육 장소영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재지경상북도 영주시 안정면 안정로 30
운영 기간2026년 8월 19일부터 11월 25일까지
교육 과정하반기 7주 과정
주차영주시농업기술센터 전용 주차장 무료 이용
문의영주시농업기술센터 054-639-7388

영주시 안정면에 자리한 영주시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업정책과 생산기술을 교육하고, 농업에 관심이 있는 시민에게도 배움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다. 교육장이 마련된 생태관찰원에서는 다양한 식물을 관찰할 수 있어 체험수업과 현장교육을 함께 진행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갖췄다.

식물 재배 원리와 화분 만들기

하반기 과정은 2026년 8월 19일 개강식과 함께 시작됐다. 첫 수업에서는 식물에 따라 달라지는 재배 원리를 배우고, 무늬 미니홍콩야자를 활용한 화분 만들기를 진행했다.

교육생들은 강사의 설명에 따라 식물을 기존 용기에서 꺼내 뿌리와 흙의 상태를 살핀 뒤 새 화분에 옮겨 심었다. 익숙하지 않은 손놀림도 보였지만 분갈이 순서를 하나씩 따라가며 각자의 화분을 완성했다. 이론으로 배운 재배 원리를 실제 식물을 다루는 과정과 연결한 수업이었다.

배추와 무를 심은 밭 수업

두 번째 수업은 김장에 쓰이는 배추와 무의 특성과 재배법을 배우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교육생들은 실내 강의를 마친 뒤 장화와 모자를 갖추고 농장으로 이동해 파종과 모종 심기에 참여했다.

당시 밭에는 옥수수대가 남아 있어 강한 햇볕을 가리는 그늘 역할을 했다. 옥수수는 2026년 9월 15일 무렵 모두 베어낸 것으로 안내됐다.

담당 공무원은 배추 모종을 어느 정도 깊이로 심어야 하는지, 주변 흙의 높이는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를 직접 시범으로 설명했다. 교육생들은 밭의 비닐에 구멍을 내고 배추 모종을 넣은 뒤 흙을 덮었다. 이어 일정한 위치에 무씨를 심으며 파종 방법도 익혔다.

심은 직후에는 모종이 작고 여린 모습이었지만 일주일 뒤에는 배추가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자리를 잡은 상태가 확인됐다. 무 역시 흙 위로 잎을 내밀며 성장하기 시작했다. 작물을 심는 일에서 끝나지 않고 초기 생육 상태까지 살피면서 재배 과정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김장용 쪽파 심기

세 번째 수업에서는 쪽파의 재배 방법을 배웠다. 농장에는 사전 소독을 마친 쪽파 종구가 준비됐으며, 교육 전날 내린 비로 밭의 흙은 쪽파를 심기에 알맞은 상태를 보였다.

담당 공무원이 심는 방향과 깊이를 보여준 뒤 교육생들이 작업을 이어받았다. 밭에는 구멍이 뚫린 펀칭 비닐이 씌워져 있어 쪽파를 구멍에 넣고 흙으로 덮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됐다. 처음 쪽파를 심는 교육생들은 작은 종구에서 실제 싹이 올라올지 관심 있게 지켜봤다.

일주일 뒤에는 쪽파의 새싹이 비닐 위로 올라왔다. 영주시농업기술센터는 교육이 없는 주중에도 작물이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도록 밭을 관리했다. 교육생들은 심기와 생육 관찰을 차례로 경험하며 관리의 중요성도 확인했다.

금두나무 분재 만들기

실내에서 진행된 분재 수업에는 금두나무가 활용됐다. 테이블마다 분재 제작에 필요한 재료가 마련됐고, 교육생들은 먼저 분재의 종류와 기본적인 관리 방법을 배웠다.

실습에서는 화분 안에 나무를 세우고 흙을 채운 뒤 표면에 이끼를 덮었다. 이어 곁가지를 정리하고 전체 형태를 다듬어 각자의 분재를 완성했다. 단순히 나무를 옮겨 심는 데 그치지 않고 가지의 방향과 전체적인 균형을 살피는 과정이 포함됐다. 교육생들은 한 그루의 나무를 작품처럼 다루며 저마다 다른 모양을 만들었다.

온실에 조성한 가을정원

배추와 쪽파 수확을 앞두고 진행된 마지막 강의의 주제는 가을정원 꾸미기였다. 교육생들은 가을꽃의 종류와 특성을 배운 뒤 온실인 힐링치유농업관으로 이동했다.

현장에서는 교육생들이 조를 나눠 아스타와 국화, 칼란디바, 시클라멘 등을 온실 곳곳에 심었다. 서로 다른 꽃의 색과 형태가 어우러지면서 온실 내부에는 계절감을 보여주는 정원이 만들어졌다. 작업에 참여한 교육생들은 식물의 크기와 배치 공간을 살피며 꽃을 옮겨 심었다.

개인 화분을 만드는 실습도 함께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공기정화식물인 스파티필름을 화분에 심었고, 색이 선명한 칼란디바 화분도 받았다. 평소 식물을 자주 다뤄본 교육생들은 비교적 빠르게 분갈이를 마쳤으며, 다른 교육생들도 설명에 맞춰 흙을 채우고 식물을 안정적으로 고정했다.

20일 동안 달라진 작물

배추와 쪽파는 심은 뒤 약 20일이 지나면서 잎의 크기와 생육 상태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밭에는 어린 모종과 새싹이 줄을 맞춰 자랐고, 교육생들이 직접 심은 작물이 시간이 흐르며 성장하는 과정이 분명하게 나타났다.

농업체험학교의 핵심은 씨앗과 모종을 심는 한 번의 체험이 아니라, 작물이 뿌리를 내리고 자라 수확에 이르는 과정을 이해하는 데 있다. 배추와 무, 쪽파 같은 작물 재배부터 관엽식물 화분, 분재, 계절정원 조성까지 수업 범위를 넓혀 농업과 원예를 여러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상반기와 하반기 운영

영주시농업기술센터 농업체험학교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시민들은 교육을 통해 식물별 재배 원리와 기초기술을 배우고, 직접 심고 관리하는 과정에서 농업 생산의 흐름을 접할 수 있다.

2026년 하반기 과정은 8월 19일부터 11월 25일까지 이어지며, 11월에는 교육생들이 가꾼 배추와 쪽파를 수확하는 일정이 포함됐다. 운영 및 교육 관련 사항은 영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센터 문의 전화는 054-639-738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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