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옥정동 한옥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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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옥정동 한옥골목

안동 구도심의 옥정동 한옥마을은 낡은 기와지붕과 고즈넉한 돌담길, 현대적인 상점이 한데 어우러진 골목 여행지다. 번화가와 가까우면서도 한옥 특유의 차분한 풍경을 간직해, 선선한 날씨에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기 좋다.

공방과 한옥카페, 한식당, 사진관, 미용실, 주민 주택이 정갈한 한옥을 중심으로 조화를 이루는 것이 옥정동 한옥마을의 특징이다. 다만 관광지만으로 조성된 곳이 아니라 주민들이 실제로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골목을 둘러볼 때는 조용하고 질서 있게 이동할 필요가 있다.

옥정동 한옥마을 위치

옥정동 한옥마을은 경상북도 안동시 옥정동 473과 웅부공원 바로 뒤편 블록 일대에 자리한다. 좁은 골목을 따라 기와지붕과 돌담, 한옥 형태의 상점과 주택이 이어져 안동 구도심의 정취를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다.

화려한 장식보다 오래된 골목의 모습과 단정하게 조성된 한옥 풍경이 중심을 이룬다. 맑고 푸른 하늘 아래 고풍스러운 기와지붕이 이어지고, 골목 사이로 작은 가게와 생활 공간이 나타나 한옥마을 특유의 잔잔한 분위기를 만든다.

웅부공원 공영주차장 이용

한옥마을 골목은 주민들의 생활 공간이어서 골목 안 주차보다 인근 웅부공원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편이 적절하다. 골목 주차를 피하면 주민들의 통행 불편을 줄이고, 방문객도 웅부공원에서 옥정동 일대로 자연스럽게 산책을 이어갈 수 있다.

구분운영 내용
무료 운영최초 1시간, 평일 오후 6시 이후, 주말
유료 운영평일과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최초 1시간 초과 시

주차 후 웅부공원 뒤편으로 이동하면 옥정동 한옥마을 골목을 둘러볼 수 있다. 마을 안에는 일반 주택도 포함돼 있으므로 차량보다는 도보로 천천히 살펴보는 방식이 골목의 성격과 잘 맞는다.

맑은 우물에서 비롯된 옥정

옥정은 한자로 옥 옥과 우물 정을 사용한다. 지명은 예부터 맑고 큰 우물이 있던 동네라는 뜻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옥정 우물에는 밤에도 물길이 환하게 빛나 어두운 한밤중에 물을 긷기 쉬웠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심한 가뭄으로 시내의 샘물이 모두 말랐을 때도 이 우물만큼은 물이 풍족하게 넘쳤다고 한다. 이러한 이야기는 옥정이라는 지명과 마을의 오랜 생활사를 함께 보여주는 요소다.

한옥 골목의 카페와 식당

옥정동 한옥마을에는 골목 풍경과 어울리는 카페와 식당이 자리한다. 감성 카페로는 짙은, 수완, 오감, 미드레인지가 소개돼 있다. 서로 다른 상점이 한옥 형태의 건물과 골목 안에 자리해 전통적인 외관과 현대적인 감각이 함께 드러난다.

식당으로는 내고향진곰탕, 솔밭한정식, 옥정뜰이 있다. 한옥 골목을 걷는 동선 안에서 식사 공간을 찾을 수 있어 마을 산책과 식사를 연결하기 수월하다.

  • 카페 짙은, 수완, 오감, 미드레인지
  • 식당 내고향진곰탕, 솔밭한정식, 옥정뜰
  • 골목 볼거리 초원사진관, 자작나무공방, 대구이발관, 옥정슈퍼

초원사진관과 자작나무공방, 대구이발관, 옥정슈퍼는 골목의 생활감과 예스러운 분위기를 보여주는 볼거리다. 오래된 이름과 한옥 외관, 주민들의 일상 공간이 함께 이어지면서 마을 전체에 소박하고 정겨운 인상을 더한다.

중구동 복합문화공간

옥정뜰 바로 옆에는 중구동 복합문화공간이 있다. 한옥마을을 걷다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평소에는 차분한 쉼터로 활용된다.

주변에서 행사가 열리는 날에는 이곳에 작은 무대가 마련돼 마을에 활기를 보탠다. 조용한 휴식 공간과 행사 공간이라는 두 기능을 갖춰 옥정동 한옥마을 산책 동선의 쉼표 역할을 한다.

태사로 고려의 길 연계 코스

옥정동 한옥마을을 둘러본 뒤에는 안동 태사로 고려의 길로 산책을 이어갈 수 있다. 이 길은 옥정동 한옥마을을 포함해 웅부도서관, 웅부공원, 안동태사묘까지 이어지는 안동 구도심의 테마거리다.

고려의 길 시작점인 태사묘는 고려 개국공신인 삼태사의 위패를 모신 장소다. 이어지는 웅부공원은 옛 안동대도호부가 있던 자리에 조성됐다. 태사묘에서 웅부공원과 옥정동 한옥마을로 이어지는 동선을 따라 걸으면 고려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안동의 흔적을 차례로 살펴볼 수 있다.

  1. 고려 개국공신 삼태사의 위패를 모신 태사묘를 살펴본다.
  2. 옛 안동대도호부 자리에 들어선 웅부공원으로 이동한다.
  3. 웅부도서관과 웅부공원 주변 구도심을 걷는다.
  4. 웅부공원 뒤편 옥정동 한옥마을 골목을 둘러본다.

한옥마을만 따로 보는 데 그치지 않고 고려의 길과 연결하면 안동 구도심의 역사 공간과 생활 골목을 하나의 산책 코스로 만날 수 있다. 전통 건축의 외관뿐 아니라 공원과 사적, 주민 생활 공간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도 살펴볼 수 있는 구성이다.

기와지붕과 골목 사진

옥정동 일대에서는 맑은 하늘과 기와지붕, 돌담길이 자연스럽게 한 화면에 들어온다. 골목의 폭이 넓지 않고 한옥 건물이 가까이 이어져 있어, 과도한 연출 없이도 구도심 특유의 풍경을 담기 좋다.

다만 사진을 촬영할 때는 일반 주택과 주민의 일상이 함께 존재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주거 공간의 출입을 방해하거나 골목 통행을 막지 않는 범위에서 조용히 둘러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지관서가에서 쉬어가기

거리 한편에는 북카페로 운영되는 지관서가가 자리한다. 옥정동 골목과 고려의 길을 걷다가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책과 따뜻한 차를 곁들이며 산책의 여유를 이어갈 수 있다.

옥정동 한옥마을은 전통 한옥만 모아 놓은 공간이라기보다 주민 주택과 공방, 식당, 카페, 사진관, 이발관, 슈퍼가 함께 자리한 생활형 골목에 가깝다. 웅부공원 공영주차장을 출발점으로 삼고 중구동 복합문화공간과 태사로 고려의 길, 태사묘까지 연결하면 안동 구도심의 역사와 현재를 차분하게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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