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걷는 해오름대교

차로 지나던 다리가 바다 산책길로
포항의 송도와 영일대를 잇는 해오름대교에 바다를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는 해오름대교 전망대가 문을 열었다. 기존에는 차량을 타고 지나가는 다리라는 인상이 강했지만, 전망대 개방으로 교량을 직접 걸으며 포항 앞바다와 도심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해오름대교는 이제 단순한 이동 통로를 넘어 걷고 머물며 바다를 바라보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교량 위에서는 푸른 바다와 포항 도심의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펼쳐진다. 해안에서 바다를 바라보던 것과 달리 바다 위 교량에서 육지와 항구, 도시를 함께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망대가 자리한 주탑은 바다 위 약 23m 높이에 있다. 낮에는 파란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해오름대교의 구조를 살펴볼 수 있고, 해 질 무렵에는 노을빛이 바다와 교량을 감싼다. 밤에는 포항의 도시 풍경과 바다를 함께 바라볼 수 있어 시간대에 따라 서로 다른 경관을 보여준다.
떠오르는 해를 품은 듯한 이름의 해오름대교는 푸른 바다와 교량 구조물이 어우러진 모습을 드러낸다. 전망 공간에서는 바다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항구와 도심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바다와 도시가 맞닿은 포항의 모습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해오름대교 전망대의 핵심 매력이다.
영일대와 송도 양쪽에서 접근
해오름대교 전망대는 영일대해수욕장과 송도해수욕장을 잇는 구간에 자리한다. 영일대에서 출발해 해오름대교를 따라 송도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고, 반대로 송도에서 영일대 방향으로 걸을 수도 있다. 방문자가 머무는 지역과 이동 동선에 따라 출발 지점을 선택할 수 있는 구조다.
차량을 이용해 영일대 쪽에서 접근할 경우 영일대 공용주차장에 주차한 뒤 하부 보도교를 이용해 전망대로 이동할 수 있다. 송도에서 출발하는 경우에는 송도부두 진입로 방향으로 걸어가면 전망대 입구에 닿는다.
영일대해수욕장이나 송도해수욕장을 둘러본 뒤 해오름대교까지 걸으면 해변과 교량 전망대를 함께 만나는 산책 동선이 된다. 연인은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데이트 코스로, 가족은 여유롭게 이동하는 산책길로 이용할 수 있다. 여행객에게는 포항의 바다와 교량, 도심을 한 화면에 담을 수 있는 촬영 지점이 된다.
영일대와 송도를 잇는 해오름대교는 양쪽 해변을 연결하면서 포항 바다를 두 발로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보행 공간이 됐다.
교량 아래에서 만나는 물빛쉼터
전망대에 오르기 전 교량 아래에서는 물빛쉼터를 만날 수 있다. 물빛쉼터는 바다와 가까운 자리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산책하는 시민뿐 아니라 달리기나 자전거 이동 중 휴식이 필요한 이용자도 바다를 바라보며 머물 수 있다.
교량 아래에서는 수면과 파도가 시야 가까이에 들어온다. 잠시 앉아 대화를 나누거나 말없이 바다를 바라보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바다 쪽으로 시선을 이끄는 독특한 조형물도 주변 경관과 함께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해오름대교에는 전망대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계단 타워와 교량 보도부, 하부 보도교, 물빛쉼터가 함께 마련돼 있다. 방문자는 하부 공간에서 쉬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전망대에 오른 뒤 교량 산책로를 걷는 순서로 주요 시설을 살펴볼 수 있다.
걷기와 휴식, 전망 감상을 하나의 동선에서 이어갈 수 있도록 공간이 구성된 점이 눈에 띈다. 해변을 찾은 방문객이 산책 범위를 해오름대교까지 넓히면 바다 가까이에서 걷다가 물빛쉼터에서 쉬고, 다시 전망대에 올라 포항 전경을 바라볼 수 있다.
엘리베이터로 이어지는 세 개의 전망 공간
하부 보도교를 따라 이동하면 전망대 엘리베이터가 나온다. 엘리베이터는 2층 교량 보도부와 3층 실내 전망대, 4층 옥상 야외 전망대로 이어진다. 각 층은 같은 포항 바다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2층에서는 교량 위를 직접 걷고, 3층에서는 통유리 안쪽에 머물며 바다를 바라본다. 4층에서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사방으로 펼쳐지는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이용자는 날씨와 동행자의 상황에 맞춰 원하는 공간을 선택하거나 각 층을 차례로 둘러볼 수 있다.
2층 교량 보도부에서 직접 걷는 해오름대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먼저 2층 교량 보도부를 만난다. 이곳은 차량으로 통과하던 해오름대교를 사람의 발걸음으로 직접 경험하는 보행 공간이다. 천천히 걸으며 양옆으로 펼쳐지는 포항의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차량 안에서 짧게 지나칠 때와 달리 보도부에서는 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살펴볼 수 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탁 트인 바다와 하늘이 시야에 들어오며, 이동하는 동안 교량의 구조와 바다 풍경이 계속 달라진다.
평소 차로 지나던 해오름대교를 직접 걸어서 건널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 공간의 특별한 경험을 만든다. 빠르게 통과하는 대신 산책하듯 걸으며 바다를 바라보고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영일대와 송도 사이를 잇는 다리의 기능은 유지하면서 보행자가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더해진 셈이다.
3층 실내 전망대에서 편안하게 보는 바다
3층은 해오름대교 전망대에서 유일한 실내 공간이다. 통유리 너머로 포항 앞바다와 주변 도시 풍경을 넓게 바라볼 수 있다. 2층이 교량 위를 직접 걷는 공간이라면 3층은 실내에 머물며 여유롭게 전망을 감상하는 공간이다.
실내 전망대는 날씨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으며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름철 강한 햇볕이나 겨울철 차가운 바람을 피해 머물 수 있고, 비가 내릴 때에는 창밖의 파도와 바다 풍경을 실내에서 바라볼 수 있다.
어린아이 또는 어르신과 함께 방문한 가족도 이곳에서 잠시 쉬며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바깥 활동이 부담스러운 날에는 통유리를 통해 바다와 교량 주변을 살펴보고, 날씨가 괜찮아지면 다른 층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관람할 수 있다.
3층 실내 전망대는 계절과 날씨에 따른 부담을 줄이면서 포항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이다. 바다와 도심의 모습이 유리창 너머로 이어지며, 움직이기보다 잠시 머물러 풍경을 살피는 관람에 어울린다.
4층에서 펼쳐지는 360도 파노라마
전망대의 마지막 층인 4층은 야외 전망대다. 실내 전망대와 달리 바닷바람을 직접 맞으며 하늘과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 탁 트인 공간에서 포항 앞바다와 해오름대교 구조물이 함께 시야에 들어온다.
가장 큰 특징은 360도 파노라마 조망이다. 한 방향만 바라보는 형태가 아니라 사방으로 시선을 돌리며 포항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푸른 바다와 항구의 모습, 그 너머로 이어지는 도심 풍경까지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낮에는 밝은 바다와 교량의 웅장한 형태가 선명하게 보인다. 해 질 무렵에는 노을빛이 더해져 낮과 다른 분위기가 형성되며, 밤에는 포항의 도시 풍경이 바다와 어우러진다. 교량 구조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지점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4층 야외 전망대에서는 바다와 항구, 도시가 연결된 포항의 모습을 가장 넓은 시야로 마주할 수 있다. 유리창을 사이에 두지 않고 바닷바람과 함께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3층 실내 전망대와 구분되는 특징이다.
이동하는 다리에서 머무르는 공간으로
해오름대교 전망대의 변화는 다리의 이용 방식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기존에는 차량을 이용해 송도와 영일대 사이를 이동하는 통로였다면, 전망대 개방 이후에는 직접 걷고 쉬며 풍경을 바라보는 공간으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2층 교량 보도부에서는 두 발로 다리를 경험하고, 3층 실내 전망대에서는 편안하게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4층 야외 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전망과 바닷바람을 만나며, 교량 아래 하부 보도교와 물빛쉼터에서는 걷다가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각 시설은 따로 떨어진 명소라기보다 하나의 산책 동선으로 연결된다. 해변에서 출발해 교량 아래를 걷고, 물빛쉼터에서 바다를 가까이 본 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층별 전망 공간을 둘러보는 흐름이다. 전망대 관람을 마친 뒤에는 교량 보도부를 따라 다시 걷거나 영일대와 송도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
차량 중심의 교량에 보행과 휴식, 전망 기능이 더해지면서 포항 바다를 즐기는 방식도 한층 다양해졌다. 연인과 가족, 여행객은 각자의 속도로 해오름대교를 걷고 머물며 포항의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해오름대교 전망대 이용 안내
| 구분 | 내용 |
|---|---|
| 위치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송도동 253-123번지 일원 |
| 개방일 | 2026년 7월 27일 오전 9시 |
| 운영시간 |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
| 운영일 | 연중무휴 |
| 이용료 | 무료 |
| 주차 | 영일대 공용주차장 이용 |
| 주요 시설 | 하부 보도교, 교량 산책로, 물빛쉼터, 2층 교량 보도부, 3층 실내 전망대, 4층 야외 전망대 |
| 주요 특징 | 바다 위 약 23m 주탑 전망대, 360도 파노라마 조망 |
| 출입 제한 |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출입이 통제될 수 있음 |
전망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로 무료 개방된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2층 교량 보도부와 3층 실내 전망대, 4층 야외 전망대로 이동할 수 있다. 다만 기상특보 발효 시에는 안전을 위해 출입이 통제될 수 있다.
포항 바다를 색다른 시선으로 만나고 싶다면 해오름대교를 직접 걸으며 각 층의 전망을 차례로 살펴볼 수 있다. 평소 차 안에서 지나치던 다리가 보행자의 속도로 바다와 도시를 바라보는 포항의 새로운 산책길로 거듭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