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항 18홀의 새 바람

포항 남부권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는 18홀 생활체육시설이 문을 열었다.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오천읍 문덕리 608번지, 오천체육문화타운 안에 조성된 남포항 파크골프장이다. 오천체육문화타운의 도로명 주소는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오천읍 냉천로 580이다.
파크골프를 즐기는 사람이 꾸준히 늘면서 일상 가까이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남포항 파크골프장은 이러한 생활체육 수요에 대응하고 시민의 건강 증진과 건전한 여가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부권에 들어선 18홀 생활체육시설
남포항 파크골프장은 약 1만6천375㎡ 부지에 들어섰다. 투입된 사업비는 총 59억 원이며, 전체 경기장은 A코스 9홀과 B코스 9홀을 합친 18홀 규모로 구성됐다.
넓은 부지에는 형태와 공략 방식이 서로 다른 홀이 배치돼 있다. 파크골프를 처음 접하는 이용자부터 경기 경험이 많은 동호인까지 각자의 실력과 경기 방식에 맞춰 라운딩할 수 있는 구조다. 코스를 걸으며 스윙을 이어가는 종목의 특성상 걷기와 경기의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생활체육 공간으로 기능한다.
포항시는 시민들의 생활체육 수요에 맞춰 2026년 5월 10일부터 남포항 파크골프장을 개장해 임시 운영하고 있다. 개장 당일에는 포항시파크골프협회 임원진을 비롯해 오천클럽과 포은클럽, 운제클럽 회원 등 약 200명이 참석한 초청 시범경기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새 코스를 직접 돌며 남포항 지역에 마련된 파크골프장의 출발을 함께했다.
장타의 재미를 살린 A코스
A코스에는 비교적 긴 홀이 포함돼 있어 힘 있는 장타를 즐기는 이용자에게 알맞다. 일부 홀에서는 80∼90m 이상의 거리를 공략할 수 있어 넓게 펼쳐진 페어웨이 위로 시원한 티샷을 구사할 수 있다.
단순히 공을 멀리 보내는 것만으로 좋은 결과를 얻는 코스는 아니다. 이용자는 공의 진행 방향과 거리를 함께 조절해야 하며, 장타 능력과 정확성을 고르게 활용해야 한다.
특히 A1번홀과 A2번홀에는 페어웨이 중간에 나무 장애물이 자리한다. 나무 사이의 공간을 활용해 곧바로 공략하거나 비교적 안전한 방향으로 우회하는 등 상황에 따라 경기 전략을 달리할 수 있다. 탁 트인 구간과 장애물이 놓인 구간이 어우러져 홀마다 다른 판단을 요구한다.
정교한 공략이 필요한 B코스
B코스는 장타보다 정확한 방향 설정과 섬세한 거리 조절이 중요하다. 일부 홀은 완만하게 휘어진 도그레그 형태로 만들어져 있어 첫 타구의 방향과 공이 멈추는 위치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강한 스윙만 고집하기보다 홀의 형태와 남은 거리를 살피며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는 것이 적합하다. 다음 타구를 고려한 위치 선정이 중요해 이용자는 힘과 속도보다 정확성과 전략에 집중하게 된다.
A코스에서 장타와 정확성을 함께 시험할 수 있다면, B코스에서는 정교한 샷과 침착한 경기 운영을 경험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성격의 두 코스가 한 경기장 안에 구성돼 라운딩의 단조로움을 줄였다.
코스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A코스에는 빨간색 깃발, B코스에는 파란색 깃발을 사용한다. 이용자는 깃발 색상을 확인하며 해당 코스와 홀의 진행 방향을 파악할 수 있다.
주차장과 휴게공간 갖춰
경기장에는 차량 이용자를 위한 넓은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다. 라운딩 도중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게시설과 그늘 공간도 이용할 수 있어 야외에서 오랜 시간 걷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넓은 코스에서는 이용자들이 각자의 순서에 맞춰 이동하고, 페어웨이에서는 다음 타구를 살피는 모습이 이어진다. 휴게공간에서는 라운딩을 마친 이용자들이 잠시 숨을 고르며 경기를 정리할 수 있다. 운동과 휴식을 한 공간에서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시설의 장점이다.
무료 이용과 현장 선착순 입장
| 구분 | 운영 내용 |
|---|---|
| 이용 대상 | 포항시민과 다른 지역 주민 |
| 이용요금 | 무료 |
| 입장 방식 | 별도 사전 예약 없이 현장 선착순 |
| 이용 권장 | 많은 시민의 이용을 위해 하루 1회 권장 |
| 정기 휴장일 | 매주 월요일 |
남포항 파크골프장은 포항시민뿐 아니라 다른 지역 주민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사전 예약 절차는 없으며, 현장에 도착한 순서에 따라 입장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다수의 시민이 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루 한 차례 이용이 권장된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장일이다. 잔디를 보호하고 경기장과 편의시설을 정비하기 위해 운영하지 않는다.
계절별 운영시간 확인
| 구분 | 운영시간 |
|---|---|
| 하절기 전체 |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
| 하절기 1부 | 오전 9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
| 하절기 휴식 시간 |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
| 하절기 2부 |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
| 동절기 |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
하절기에는 오전과 오후 운영 시간이 구분된다. 1부가 끝난 뒤 오후 2시부터 2부가 시작되므로 이용자는 방문 시간에 맞춰 운영 구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동절기는 하절기보다 종료 시간이 30분 이르다. 계절별 운영시간과 당일 현장 이용 상황을 미리 확인하면 보다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건강과 소통을 잇는 체육공간
남포항 파크골프장은 경기를 치르는 장소를 넘어 지역 주민들이 규칙적으로 몸을 움직이고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생활체육 공간이다. 코스를 걸으며 스윙을 반복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신체활동을 늘릴 수 있고, 가족이나 친구 또는 동호회 회원들과 경기를 함께하며 친목을 다질 수 있다.
59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18홀 시설은 포항 남부권의 생활체육 기반을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장타 중심의 A코스와 정확한 공략이 중요한 B코스, 무료 이용, 주차 및 휴게시설을 두루 갖춰 다양한 이용자가 부담 없이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남포항 파크골프장은 임시 운영을 통해 시민들을 맞고 있다. 포항시가 마련한 생활체육 인프라가 시민의 건강한 여가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파크골프 문화가 확산되는 기반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