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모래판 달군 태백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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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모래판 달군 태백장사

의성에서 펼쳐진 민속씨름 한판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위더스제약 2026 민속씨름 의성마늘장사씨름대회가 열렸다. 대회 기간은 2026년 10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 7일간이며,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했다.

전국에서 모인 씨름 선수들은 모래판 위에서 장사 타이틀을 놓고 기량을 겨뤘다. 11월 3일에는 공식 개막식과 태백장사 결정전이 함께 진행돼 체육관 안팎에 분주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샅바를 잡은 선수들이 상대의 움직임을 살피는 동안 경기장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승부가 시작되면 순식간에 결과가 갈렸고, 관중들은 모래판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선수들의 움직임을 지켜봤다.

지역 주민과 함께한 대회 현장

포근한 가을 날씨 속에 의성종합체육관을 찾는 군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어르신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이 눈에 띄었다. 관중석에서는 출전 선수들을 향한 가족들의 응원도 계속됐다.

체육관 밖에는 푸드트럭이 마련돼 관람객들이 차와 간식을 즐기며 쉬어갈 수 있었다. 의성라이온스클럽은 현장에서 무료 차와 생수를 나누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회장 안팎에서는 경기를 기다리는 주민들의 소소한 즐거움과 지역사회의 따뜻한 정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간결한 개막식 뒤 이어진 승부

이날 오전에는 태백장사급 예선 경기가 열렸다. 이어 내빈 소개와 환영사로 구성된 공식 개막식이 짧고 간결하게 진행됐으며, 행사가 마무리된 뒤 관람객들의 관심은 다시 씨름판으로 집중됐다.

개막식 이후에는 태백장사 결정전이 이어졌다. 선수들은 샅바를 단단히 잡고 신중하게 상대를 탐색했지만, 기술이 들어가는 순간 승패는 빠르게 결정됐다.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거나 경기 시작 직후 승부가 끝나는 장면도 펼쳐졌다.

씨름에 익숙하지 않은 관람객도 선수들의 힘과 기술, 찰나에 갈리는 승부를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관중석에서는 가족들의 애타는 응원이 이어지며 결정전의 긴장감을 더했다.

윤필재 통산 16번째 태백장사

태백급은 80㎏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 체급이다. 이날 결정전에서는 의성군청 소속 윤필재 선수가 문기택 창원특례시청 선수를 3대 2로 꺾었다.

두 선수의 승부는 마지막 다섯째 판까지 이어졌다. 윤필재는 다섯째 판에서 잡채기로 승부를 마무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윤필재는 개인 통산 16번째 태백장사에 올랐다.

지역 연고 선수의 극적인 우승이 확정되자 현장의 관심도 한층 높아졌다. 마지막 판까지 이어진 접전은 태백장사 결정전의 치열함을 그대로 보여줬다.

민속씨름과 지역이 만난 자리

민속씨름은 과거 많은 국민이 방송을 통해 천하장사를 응원했던 인기 스포츠다. 이번 현장에서도 어르신들의 관심은 높았지만, 관람석에서 청년층의 모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의성군은 기존 씨름대회 개최 경험과 체육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를 유치했다. 전국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들의 방문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의성마늘을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번 대회는 지역의 체육 기반을 활용해 민속씨름과 지역 농특산물을 함께 알리는 자리라는 의미를 더했다. 대회를 계기로 민속씨름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남은 장사 결정전 일정

날짜경기장소
2026년 11월 5일 목요일한라장사 결정전의성종합체육관
2026년 11월 6일 금요일백두장사 결정전의성종합체육관

남은 경기는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진행된다. 현장 경기와 함께 KBS N SPORTS와 유튜브 샅바TV를 통해서도 경기를 볼 수 있다. 모래판 위에서 힘과 기술이 맞부딪치는 민속씨름의 승부는 대회 마지막 날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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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모래판 달군 태백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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