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한수원 아트페스티벌 미술 토크 콘서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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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한수원 아트페스티벌 미술 토크 콘서트 현장

2026 한수원 아트페스티벌, 한국 미술의 흐름을 잇다

경주 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지난 9월 9일, 2026 한수원 아트페스티벌의 특별한 전시 연계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조선 후기부터 현대에 이르는 한국 미술의 거장들을 조명하며, 관람객들이 작품을 단순히 감상하는 것을 넘어 시대와 작가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소통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다양한 세대가 함께한 미술 이야기

10대부터 70·8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모인 이번 토크 콘서트는 미술에 대한 어려운 선입견을 깨뜨렸다. 전시해설가 김찬용 씨의 유머러스하고 매끄러운 진행 덕분에 참석자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미술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미술 용어가 등장해도 친근한 비유와 설명으로 이해를 도왔고, 객석에서는 웃음과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조선 후기 겸재 정선의 자연과 예술

첫 번째 세션은 겸재정선미술관 송희경 관장이 맡아 조선 후기 대표 화가 겸재 정선의 작품과 그에 얽힌 다양한 학설을 소개했다. 특히 〈인왕제색도〉를 중심으로 작품에 담긴 시대적 배경과 작가의 사상을 깊이 있게 풀어내며, 평소 단순히 ‘멋지다’고만 느꼈던 그림이 새롭게 다가오는 경험을 선사했다.

근대 국민화가 박수근의 삶과 예술

두 번째 세션에서는 박수근미술관 명예관장 박진흥 씨와 엄선미 전 양구군립박수근미술관장이 박수근 화백의 삶과 예술 세계를 가족의 기억과 함께 전했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등 격동의 시대 속에서 평범한 서민의 삶을 따뜻하게 그려낸 박수근의 작품은 화려하지 않지만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힘을 지녔다. 특히 박진흥 명예관장이 전한 “나는 훌륭한 화가의 아내로 행복했다”는 말은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라파스트링 앙상블의 특별공연

토크 콘서트 중간에는 라파스트링 앙상블이 박수근 화백이 즐겨 부르던 동요 〈과수원길〉, 〈봉선화〉, 〈꽃밭에서〉를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로 선보였다. 이어 현대미술 거장 김윤신 작가에게 헌정하는 〈아베마리아〉까지 연주되며, 미술과 음악이 어우러진 감동의 시간이 이어졌다.

현대미술 거장 김윤신 작가와의 대화

마지막 세션에서는 구순을 넘긴 김윤신 작가가 직접 자신의 작품 활동과 철학을 나누었다. 작가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100세를 넘어서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작업하는 삶의 자세를 강조했다. “느릿느릿 걸어도 황소걸음”이라는 말로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의지를 전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전시 관람과 특별 선물

토크 콘서트 후에는 현재 전시 중인 작품을 담은 전시도록 또는 기념 파우치를 관람객에게 제공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되었다. 이어 김찬용 전시해설가와 함께하는 특별 전시 관람이 진행되어, 한국 미술의 흐름을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경주 시민과 방문객에게 전하는 메시지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이번 2026 한수원 아트페스티벌은 평일 오후임에도 많은 시민과 방문객이 참여해 미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주 시민으로서 수준 높은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전시 정보

전시명2026 한수원 아트페스티벌 《한국 미술, 조선 후기부터 현대까지》
장소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해
기간2026년 6월 30일 ~ 10월 18일
관람시간10:00~18:00 (입장마감 17:30)
휴관일매주 월요일
입장료일반 10,000원, 어린이 및 청소년 7,000원, 경주시민 5,000원
주차무료주차 가능
주소경상북도 경주시 알천북로 1

이번 주말 경주 방문 계획이 있다면, 카페 대신 미술관 나들이를 추천한다. 한국 미술의 깊은 역사와 현대의 생명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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