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온열질환과 레지오넬라증 예방법

여름철 건강 위협하는 온열질환과 레지오넬라증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은 우리 건강에 여러 위험을 초래합니다. 특히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과 물을 통해 감염되는 레지오넬라증은 여름철에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질병입니다.

온열질환이란 무엇인가?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어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대표적인 온열질환으로는 열사병과 열탈진이 있습니다.

온열질환 예방수칙

• 물을 자주 마시고,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수분 섭취하기
• 외출 시 햇볕을 차단하고 헐렁하고 가벼운 옷 착용하기
• 더운 시간대 야외활동과 작업, 운동을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 머무르기
• 샤워를 자주 하여 체온을 조절하기
• 매일 기상 상황과 폭염 특보를 확인하기

레지오넬라증 감염 경로와 증상

레지오넬라증은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물을 사용하는 시설의 관리가 미흡할 때 발생하기 쉽습니다. 특히 25~45도 사이의 따뜻한 물에서 균이 잘 자랍니다.

증상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폐렴형은 노출 후 2~10일 이내에 기침,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숨 가쁨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할 경우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독감형(폰티악열)은 노출 후 24~48시간 이내에 독감과 유사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며, 특별한 치료 없이 1주 이내 자연 회복됩니다.

레지오넬라증 고위험군

누구나 감염될 수 있으나, 만성폐질환자, 면역저하 환자(장기이식자, 면역억제제 복용자), 흡연자, 암 환자, 당뇨 및 신부전 등 만성질환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들은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레지오넬라증 예방수칙

• 1주일 이상 사용하지 않은 수도꼭지와 샤워기를 분리하여 세척하기
• 가정 내 냉·온수는 사용 전 충분히 흘려보내기
• 가습기 물은 매일 교체하고 청소 후 완전히 건조시키기
• 급수시설은 주기적으로 청소 및 소독하고, 수온과 소독제 잔류 농도를 철저히 관리하기

건강한 여름나기

무더운 여름철에는 물을 자주 마시고 위생적인 환경을 유지하는 등 일상 속 작은 실천이 온열질환과 레지오넬라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기온이 높은 날에는 자신의 몸 상태에 주의를 기울이고, 예방 정보를 숙지하여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