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땅속 4만년의 흔적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마애리에 자리한 마애선사유적전시관은 후기 구석기시대의 흔적과 발굴 과정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선사시대 역사 전시를 관람한 뒤 인근 솔숲과 산책로까지 둘러볼 수 있어, 안동의 오랜 시간과 자연을 함께 만나는 장소로 꼽힌다.
후기 구석기 유적을 만나는 전시관
전시관은 2007년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유적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약 3만 년에서 4만 년 전 후기 구석기시대의 유물과 의식주 관련 자료를 통해 당시 사람들의 생활을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한다.
벽면에는 선사시대의 생활 모습과 발굴 과정을 설명하는 글과 그림이 배치돼 있다. 유물을 단순히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당시 사람들이 어떤 환경에서 생활했는지를 중학생도 이해하기 쉬운 시각 자료로 보여준다.
발굴 현장을 재현한 공간
유리 난간 아래에는 발굴 현장을 재현한 전시 공간이 마련돼 있다. 관람객은 유물이 땅속에서 발견된 모습을 내려다보며 출토 현장의 구조와 조사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주먹도끼와 발굴 당시 기록 사진을 함께 비교해 볼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도구의 형태를 관찰하고 실제 출토 현장을 사진으로 확인하면서, 구석기시대 사람들이 사용한 도구와 유적 발굴의 흐름을 차근차근 알아갈 수 있다.
시대별 문화의 변화
전시 내용은 안동의 선사유적에만 머물지 않는다. 유교문화와 불교문화, 민속문화에 관한 자료도 함께 소개돼 안동 지역의 문화가 이어져 온 모습을 폭넓게 살펴볼 수 있다.
청동기시대 유물과 당시 생활을 표현한 그림도 전시돼 있다. 후기 구석기시대 자료와 청동기시대 자료를 차례로 살펴보면, 도구와 생활 방식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달라졌는지 자연스럽게 비교할 수 있다.
소나무와 잔디가 어우러진 공원
전시관 주변에는 소나무가 울창한 마애솔숲문화공원이 자리한다. 산책로를 따라 푸른 잔디와 소나무가 이어지고, 전시관을 둘러본 관람객들이 천천히 걸으며 쉬어 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공원에는 정자와 벤치 등 휴식 공간도 마련돼 있다. 솔숲 사이로 산책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방문객들이 걸음을 늦추거나 벤치에 앉아 주변 풍경을 바라보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관람 정보
| 시설명 | 마애선사유적전시관 |
|---|---|
| 소재지 |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풍산단호로 388 |
| 운영시간 |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
| 관람료 | 무료 |
| 주변 공간 | 마애솔숲문화공원, 산책로, 정자, 벤치 |
마애선사유적전시관은 안동의 후기 구석기 유적과 발굴 기록을 살펴보고, 솔숲 산책까지 이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실내에서는 수만 년 전의 생활과 도구를 만나고, 실외에서는 소나무와 잔디가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여유롭게 걸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