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이 만화마을로 변했다

만화와 웹툰을 보고 직접 그리며 다양한 기술과 공예까지 체험하는 참여형 축제가 경산에서 펼쳐졌다. ‘2026 경산 만화축제 및 공모전’은 2026년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경산 서상길 청년문화마을 일대에서 열렸다.
행사장은 특별전시와 국제 교류 행사, 공연,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어린이를 비롯한 시민들이 만화와 웹툰을 중심으로 여러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와 체험 공간을 한자리에 배치한 점이 특징이었다.
서상길에 마련된 만화 축제
축제 입구의 종합안내소에는 전체 행사 일정을 확인할 수 있는 배너가 세워졌다. 스탬프 투어를 비롯한 주요 프로그램 안내도 이곳에서 이뤄져 관람객들이 행사장 구성과 이동 순서를 파악할 수 있었다.
종합안내소를 지나면 경산 지역 대학의 관련 학과들이 준비한 공간이 이어졌다. 각 부스에는 만화와 연관된 학생들의 작품과 체험 콘텐츠가 전시돼 지역 대학에서 이뤄지는 창작 활동을 살펴볼 수 있었다. 관람객들은 부스를 차례로 둘러보며 서로 다른 표현 방식과 작품 구성을 접했다.
얼굴을 그리는 AI 화가
현장에서 특히 눈길을 끈 공간 가운데 하나는 AI 화가 로봇 부스였다. 로봇은 관람객과 대화를 나누고 얼굴을 인식한 뒤 초상화를 그렸다. 사람이 별도로 밑그림을 그리지 않아도 인공지능이 얼굴의 특징을 인식해 결과물을 완성하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만화와 웹툰을 중심으로 마련된 축제에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하면서 전통적인 그림 체험과 디지털 기술을 함께 비교해 볼 수 있는 장면이 만들어졌다. 초상화가 완성되는 동안에는 로봇의 움직임과 그림의 변화를 지켜보는 관람객들의 시선이 이어졌다.
직접 만들고 즐기는 체험
행사장에서는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무료 체험도 운영됐다. 타투와 헤나 체험을 비롯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캔뱃지 만들기가 마련됐으며, 완성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만화책을 소재로 한 키링 만들기와 레진 체험, 유리공예품 체험도 진행됐다. 관람객들은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손으로 재료를 다루며 각자의 결과물을 만들었다. 보는 만화에서 직접 만드는 만화로 체험 범위를 넓힌 것이 이번 행사의 주요 구성 중 하나였다.
웹툰과 가상현실의 만남
웹툰을 기반으로 구성한 VR 게임존에서는 가상현실 속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관람객은 장비를 착용하고 웹툰과 연결된 가상 공간을 체험했다. 평면 화면이나 인쇄물로 접하던 콘텐츠를 가상현실 게임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었다.
AI 초상화와 VR 게임, 캔뱃지 만들기 등 서로 다른 프로그램은 만화와 웹툰이 그림 감상뿐 아니라 인공지능, 게임, 공예 등 다양한 분야와 결합할 수 있다는 점을 현장에서 보여줬다.
현장을 채운 캐릭터 코스프레
행사장 곳곳에서는 만화 속 인물을 표현한 캐릭터 코스프레도 볼 수 있었다. 검은 망토와 갑옷, 커다란 칼을 갖춘 참가자들의 복장은 세부 요소까지 섬세하게 표현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캐릭터의 특징을 살린 의상은 축제 공간에 만화 속 장면과 같은 분위기를 더했다. 작품 전시와 체험 부스 사이로 다양한 캐릭터가 오가면서 서상길 청년문화마을 일대에는 만화와 현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풍경이 펼쳐졌다.
공연과 먹거리도 한자리에
메인 무대에서는 여러 공연이 이어져 체험 프로그램과는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관람객들은 부스를 둘러본 뒤 무대 앞에서 공연을 감상하며 축제의 흐름을 이어갔다.
행사장에는 간단한 간식을 판매하는 푸드트럭도 자리했다. 별도의 취식용 테이블이 마련돼 관람객들이 먹거리를 즐기며 잠시 쉬어갈 수 있었다. 체험과 전시, 공연, 휴식 공간이 함께 구성되면서 가족 단위 관람객도 행사장을 차례로 둘러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행사 정보
| 행사명 | 2026 경산 만화축제 및 공모전 |
|---|---|
| 기간 | 2026년 10월 17일 토요일부터 10월 18일 일요일까지 |
| 장소 | 경산 서상길 청년문화마을 일대 |
| 주요 구성 | 특별전시, 국제 교류 행사, 대학 관련 학과 작품 전시, AI 화가 로봇, VR 게임존, 공예 체험, 캐릭터 코스프레, 무대 공연, 푸드트럭 |
2026 경산 만화축제는 만화와 웹툰을 중심으로 전시와 기술, 놀이와 공예를 연결한 시민 참여형 행사였다. 서상길 청년문화마을 일대에서는 작품을 보는 관람객과 체험에 참여하는 어린이, 공연을 감상하는 시민들이 어우러지며 이틀 동안 다채로운 축제 풍경을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