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창업지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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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창업지도 바꾼다

경상북도가 새로운 아이디어의 창업 전환부터 지역 기업의 세계 시장 성장까지 단계별로 뒷받침하는 창업 생태계 대전환에 나섰다. 창업자가 지역 안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제품을 개발해 사업화할 수 있도록 포항·구미·경산의 강점을 하나의 성장 경로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북 창업정책의 중심에는 지원기관이 아니라 실제로 도전하는 창업자가 놓인다. 인재와 기술, 투자, 금융, 사업화 역량을 모아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는 지원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경북 창업도시 추진단 출범

2026년 9월 29일 안동에서는 ‘경상북도 창업도시 추진단’ 발대식과 창업 대전환 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연구기관, 투자사, 대기업·중견기업, 공공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경북 창업 생태계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했다.

이날 경북도는 포항·구미·경산을 연결하는 도시 간 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새로운 창업 비전인 ‘스타트업 경북 3·5·10’을 발표했다. 창업자의 첫 도전부터 기업의 성장과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방향이 비전에 담겼다.

창업기업이 성장하려면 아이디어만으로는 부족하다.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고 기술을 검증하는 과정이 있어야 하며, 투자와 금융,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게 하는 지원도 함께 작동해야 한다. 경상북도 창업도시 추진단은 이처럼 서로 다른 기능을 맡은 기관들을 하나의 협력체계로 연결하기 위해 구성됐다.

50여 개 기관이 연결한 지원망

추진단에는 모두 50여 개 기관이 참여한다. 경북도와 포항시·구미시·경산시,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 6개 기관이 운영기관을 맡는다. 여기에 인재 양성, 연구·기술, 투자·금융 분야를 담당하는 44개 기관이 협력기관으로 힘을 보탠다.

운영기관과 협력기관의 역할을 연결하면 창업자는 기업의 현재 성장 단계에 맞는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창업 준비 단계에서는 인재와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후에는 기술과 시장성을 확인하며, 제품 개발과 사업화 단계까지 이어가는 방식이다.

각 기관이 따로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 성장의 흐름에 맞춰 역량을 연결한다는 점이 추진단의 핵심이다. 발대식 현장에서는 여러 분야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지역 창업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겠다는 방향을 공유했다.

스타트업 경북 3510의 구조

‘스타트업 경북 3·5·10’은 3대 전략축과 5단계 성장솔루션, 10대 핵심실행과제로 구성된 창업 비전이다. 숫자 3은 창업 생태계를 이끌 전략축을, 숫자 5는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춘 해결 체계를, 숫자 10은 이를 현장에서 추진할 핵심 과제를 뜻한다.

이번 비전의 중심에는 도시별 강점을 기업 성장 과정과 연결하는 구상이 있다. 경산에서는 창업을 시작하고, 포항에서는 기술과 시장성을 검증하며, 구미에서는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실현하는 흐름이다.

거점 도시역할주요 방향
경산Start창업의 시작
포항Prove기술과 시장성 검증
구미Make제품 개발과 사업화 실현

경산의 Start는 창업자가 아이디어를 실제 도전으로 옮기는 출발점을 의미한다. 포항의 Prove는 기술이 실현 가능한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과정이다. 구미의 Make는 검증을 거친 기술과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개발하고 사업으로 이어가는 단계다.

세 도시는 각각의 기능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창업 시작과 기술 검증, 제품 개발, 사업화가 끊기지 않도록 하나의 성장 경로로 연결한다. 한 지역에서 시작한 기업이 다음 성장 단계에 필요한 역량을 다른 거점 도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협력형 창업도시 모델 도전

경북도는 포항·구미·경산의 협력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도시 프로젝트에 ‘협력형 창업도시’ 모델로 도전한다. 한 도시의 역량만 앞세우는 방식이 아니라 서로 다른 강점을 지닌 세 도시가 기업의 성장 과정에 맞춰 역할을 분담하는 모델이다.

창업도시 프로젝트는 수도권에 집중된 창업 생태계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비수도권에 세계적 수준의 창업 거점을 육성하기 위한 지역 주도형 사업이다. 정부는 2026년 12월 비광역권 6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경북은 세 도시가 보유한 창업 기반과 지원 역량을 연결해 지역에서 시작한 기업이 지역 안에서 성장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창업자가 성장 단계마다 지역 밖으로 지원 기반을 찾아 나서지 않도록 각 도시의 역할을 이어 붙이는 구상이다.

경북의 도전은 포항·구미·경산을 하나의 창업 성장축으로 묶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경산에서 시작된 아이디어가 포항의 검증을 거쳐 구미의 제품 개발과 사업화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세 단계로 확장하는 창업 생태계

경북의 창업도시 구상은 포항·구미·경산에서 출발하지만 최종 범위는 세 도시에 머물지 않는다. 초기 기반을 안정적으로 가동한 뒤 도내 여러 권역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재투자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1. 2027년부터 2028년까지 창업도시 엔진 가동
    포항·구미·경산을 중심으로 창업도시 기반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세 도시의 역할을 연결해 창업기업이 현재 단계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단계별 성장 체계를 운영한다.
  2. 2029년부터 2030년까지 창업 네트워크 확대
    세 도시에서 시작한 협력을 북부권·동해안권·서부권·신공항권으로 넓힌다. 거점 도시에서 구축한 창업 지원 흐름을 경북의 더 넓은 지역으로 확장하는 단계다.
  3. 2031년 이후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 구축
    국비 지원이 종료된 뒤에도 창업 생태계가 계속 움직일 수 있도록 펀드 회수와 재투자를 이어가는 구조를 갖춘다. 지원 기간이 끝난 뒤에도 기업 성장과 투자가 다시 지역 창업으로 연결되는 체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첫 단계에서는 세 도시의 기능을 실제로 연결하는 기반을 만들고, 두 번째 단계에서는 그 성과와 협력망을 경북의 여러 권역으로 넓힌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국비 지원 종료 이후에도 펀드 회수와 재투자가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한다.

단기 사업에 그치지 않고 2031년 이후까지 이어지는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경북도의 구상이다. 기업의 성장과 투자 성과가 다시 새로운 창업을 지원하는 흐름을 만들겠다는 방향이다.

2030년까지 추진할 목표

경북도는 이번 창업 대전환 비전을 통해 2030년까지 구체적인 육성 및 일자리 목표를 추진한다. 기업 수와 기술창업 규모, 고용 성과를 함께 높여 세계 100위권 창업 생태계 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창업기업 1000개사 육성
  • 딥테크 창업기업 100개사 육성
  • 창업 일자리 1만 개 창출

창업기업 1000개사 육성은 지역에서 도전하는 기업의 기반을 넓히기 위한 목표다. 이 가운데 딥테크 창업기업 100개사를 육성해 기술 중심 창업의 성장도 함께 추진한다. 기업 육성이 실제 지역 경제의 고용으로 이어지도록 창업 일자리 1만 개 창출도 목표로 제시했다.

세 목표는 서로 분리된 수치가 아니다. 창업기업이 성장하면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업이 늘어나면 지역의 새로운 산업으로 연결될 수 있다. 경북도는 기업을 단순히 출범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성장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

정책의 출발점은 창업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유망기업을 제대로 키우는 일이 지역의 미래와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경북 창업정책의 출발점은 기관이나 인프라 자체가 아니라 실제로 아이디어를 품고 도전하는 창업자여야 한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이번 비전은 창업자가 첫걸음을 내딛는 과정부터 기술을 검증하고 시장으로 진출하는 과정까지 성장 단계별로 연결하는 데 무게를 둔다. 경산의 Start, 포항의 Prove, 구미의 Make가 하나의 흐름으로 작동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지고, 지역에서 출발한 기업이 더 큰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경북 창업 대전환의 목표다. 50여 개 기관의 협력망과 세 거점 도시의 역할 분담, 권역별 확장과 재투자 구조를 통해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포항·구미·경산의 협력에서 출발해 기업의 시작과 검증, 제조와 사업화를 연결하고, 이후 북부권·동해안권·서부권·신공항권까지 창업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창업기업과 딥테크 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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