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전사벌왕릉, 삼한시대 왕릉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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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시대 소국 사벌국의 마지막 왕릉, 전사벌왕릉
경상북도 상주시 사벌국면 묵상리에 위치한 전사벌왕릉은 삼한시대 진한 12국 중 하나였던 사벌국의 마지막 왕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주민들 사이에서 ‘전사벌왕릉’ 또는 ‘사벌국왕릉’으로 불리며 오랜 세월 구전되어 온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조용한 야산 아래 자리한 역사적 공간
도심에서 벗어난 한적한 야산 아래에 자리한 전사벌왕릉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장과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왕릉 옆에는 1954년에 세워진 ‘사벌국왕신도비’가 자리해 역사적 의미를 더합니다.
역사적 배경과 학계의 견해
‘전사벌’이라는 명칭은 고대 사벌국의 지배자를 뜻하는 표현으로 여겨지며, 사벌국은 현재 상주시 일대를 중심으로 존재했던 소국입니다. 전사벌왕릉은 사벌국의 마지막 왕 또는 지배계층의 무덤으로 추정되며, 학계에서는 삼국시대 초기 또는 그 이전 시기의 토착세력 고분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신라 제54대 경명왕의 아들 박언창의 무덤이라는 설도 존재합니다.
왕릉의 규모와 구조
규모 | 장축 지름 16m, 단축 지름 14.5m, 높이 4.5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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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 능 앞 묘비, 상석, 석등, 좌우 석양, 문인상, 망주석 한 쌍씩 |
왕릉은 일반 백성의 무덤과 달리 지배자의 권위를 상징하는 묘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능 앞에서는 상주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산책 명소
왕릉 옆에는 상산 박씨 문중에서 건립한 재실이 있어 전통과 역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천여 년 전 고대 왕국의 왕릉이 조용한 들판 위에 자리해 긴 역사를 말없이 전해주는 듯한 공간입니다. 상주 여행 중 가볍게 산책하며 방문하기에 적합한 장소로 추천할 만합니다.
전사벌왕릉 방문 정보
주소: 경상북도 상주시 사벌국면 화달리 산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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