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석굴암, 가족 나들이 명소

경주 석굴암, 가족 나들이 명소
경주 석굴암은 신라 경덕왕 10년인 751년에 재상 김대성이 창건을 시작하여 744년 혜공왕 10년에 완공된 세계적인 걸작입니다. 이곳은 국보 제24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불국사와 함께 1955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그 예술성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석굴암은 경상북도 경주시 석굴로 238에 위치해 있으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연중무휴입니다. 방문객들은 주차 후 석굴암으로 향하는 두 가지 길 중 편한 길을 선택해 오를 수 있습니다. 계단과 오르막길이 있으며, 계단길에는 큰 종이 있어 성금을 내면 타종 체험도 가능합니다.
일주문 앞에는 토함산 안내문과 기념품 판매장이 자리해 있어 방문객들이 다양한 정보를 얻고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오른편은 석굴암으로 가는 길, 왼편은 등산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문화재 관람 수칙도 엄격히 지켜지고 있는데, 경내 흡연 금지, 애완동물 출입 금지, 음식물 반입 및 취사 금지, 질서 문란 행위 금지, 사찰 환경 훼손 금지, 문화재 보호구역 출입 금지, 드론 촬영 금지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석굴암으로 향하는 길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잘 정돈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 적합합니다. 비가 온 후에는 관리인들이 길을 평평하게 다듬어 안전한 산책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길 옆은 다소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며, 중간중간 벤치가 있어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산속의 새소리와 바람 소리가 어우러져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주차장에서 석굴암 입구까지는 약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석굴암 입구에는 알록달록한 연등이 걸려 있어 부처님 오신 날의 여운을 느낄 수 있으며, 기와에 글씨를 쓸 수 있는 공간과 기념품 판매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출입이 제한된 구역도 있으니 안내에 따라야 합니다.
오르막길은 데크로 조성되어 있으며, 문화해설사의 집에서는 석굴암에 관한 전문적인 해설을 들을 수 있습니다. 길을 따라 신라 시대의 석조물들을 감상할 수 있는데, 이들은 신라인들의 정성이 깃든 유물입니다.
석굴암의 구조는 입구인 직사각형 전실과 원형 주실이 통로로 연결되어 있으며, 360여 개의 넓적한 돌로 정교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전실 좌우에는 팔부신장상이, 통로 입구에는 금강역사상이, 좁은 통로에는 사천왕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주실 입구에는 8각 돌기둥이 세워져 있고, 본존불은 중심에서 약간 뒤쪽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뛰어난 조각 기법과 사실적인 표현이 돋보이는 석굴암은 신라 불교 예술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걸작입니다.
경주 석굴암은 불국사와 함께 신라 불교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 가족과 함께 숲길을 걸으며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나들이 장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