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성밖숲 왕버들나무의 비밀

성주 성밖숲, 500년 왕버들나무의 숨결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경산리에 위치한 성주 성밖숲은 500년 이상 된 왕버들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천연기념물 숲입니다. 이 숲은 조선 중기부터 전해 내려오는 구전과 함께 마을의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으로, 성의 바깥에 자리 잡았다는 뜻에서 '성밖숲'이라 불립니다.
왕버들나무의 특징과 역사
왕버들나무는 우리나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높이 20미터, 지름 1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나무입니다. 가지가 넓게 퍼지고 줄기가 비스듬히 자라는 독특한 형태를 지니고 있어, 고목이 될수록 그 운치가 더해집니다. 과거에는 물가의 정원수로 많이 심어졌으며, 시골 마을의 커다란 정자나무 대부분이 왕버들나무인 경우가 많습니다.
성밖숲의 시설과 관리
성밖숲 입구에는 화장실과 성밖숲정보센터가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숲과 성주 지역 관광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또한 해충기피제 분사기, 먼지 털이기, 운동기구, 손과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대 등 편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맨발 걷기 체험도 가능합니다.
숲 안의 고목들은 번호가 매겨져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이들 나무는 300년에서 500년 이상 된 고목들입니다. 한편, 성밖숲을 더욱 푸르게 가꾸기 위한 묘목 관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자연과 문화 공간
성밖숲에서는 왕버들나무 외에도 여름철 보라색 꽃을 피우는 맥문동을 볼 수 있어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숲과 인접한 이천강변길을 연결하는 다리도 올해 새로 설치되어 산책로가 확장되었습니다.
넓은 광장과 잔디밭은 버스킹과 각종 행사 장소로 활용되며,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야간에는 일몰부터 밤 10시까지 산책로 조명이 운영되어 밤 산책도 즐길 수 있으나, 왕버들나무의 생육환경 보호를 위해 운영 시간은 조정될 수 있습니다.
성주 성밖숲에서의 산책을 권하며
성주군 성주성밖숲은 오랜 세월을 견뎌온 왕버들나무들이 빚어내는 푸르름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이 숲에서 산책하며 마음의 평화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