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도진마을 능수삼색도화 만개

고령 도진마을 능수삼색도화 만개

경상북도 고령군 우곡면 도진마을은 봄철 복사꽃이 만개하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분홍, 다홍, 하얀색 세 가지 색상의 복사꽃이 한 그루에 피어나는 능수삼색도화를 감상할 수 있다.

마을 주변은 온통 복사꽃으로 뒤덮여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으며, 축 늘어진 가지에 우아하게 피어난 꽃들은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능수삼색도화는 조선시대부터 자연적으로 존재해온 품종으로, 개량된 것이 아닌 자연 품종임이 확인된다.

벚꽃이 지는 시기 즈음에 피기 시작하는 복사꽃은 벚꽃이 끝난 후 봄의 여운을 이어가며, 꽃잎이 겹겹이 쌓여 더욱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매년 4월 둘째 주쯤 만개하는 이 꽃들은 사진으로 담기 어려울 만큼 실제로 보는 것이 더욱 아름답다.

도진마을 마을회관과 대피소에는 옛 도진마을의 역사와 주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1층에는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사진 자료가 보관되어 있으며, 마을 행사 사진을 통해 주민들의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다.

2층에는 충효마을로서의 도진마을의 역사적 자료가 전시되어 있어 나라와 부모에 대한 충성과 효를 상징하는 마을의 전통을 엿볼 수 있다. 주민들이 오래된 자료를 소중히 보존하며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는 점도 인상적이다.

고령 도진마을은 고즈넉한 마을 분위기 속에 화려한 복사꽃이 어우러져 봄철 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마을의 역사와 전통을 함께 체험할 수 있다.

2025년 4월 8일 방문 당시의 모습으로, 도진마을무릉원은 경상북도 고령군 우곡면 도진1길 8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