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백일홍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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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백일홍 물결

가을 청송을 물들인 백일홍 정원

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청송로 5865에 자리한 산소카페 청송정원이 형형색색의 백일홍으로 가을 풍경을 완성했다. 2026년 10월 11일 기준, 9월부터 피기 시작한 백일홍이 넓은 정원을 가득 채우며 절정의 모습을 보여줬다.

산소카페 청송정원은 한 해 두 차례 꽃으로 주목받는 청송의 명소다. 5월에는 양귀비가 피고, 9월부터는 백일홍이 이어진다. 계절에 따라 서로 다른 꽃밭을 만날 수 있어 청송을 찾는 관광객들의 주요 방문 코스로 꼽힌다.

백일홍은 이름처럼 오랫동안 꽃을 피우는 식물이다. 산소카페 청송정원에서는 대체로 9월 말부터 10월 중순 사이에 만개한 꽃밭을 감상할 수 있다. 붉은색과 분홍색을 비롯한 여러 빛깔의 꽃이 어우러져 정원 전체가 커다란 색채의 물결처럼 펼쳐진다.

4만2천평을 채운 가을 꽃밭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규모다. 백일홍이 심어진 정원 부지는 약 4만2천평에 이른다. 가까이에서 보면 작은 꽃송이 하나하나가 선명하고, 시선을 멀리 두면 끝을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넓은 꽃밭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원 안의 산책 동선을 따라 천천히 걸으면 방향과 높이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을 확인할 수 있다. 같은 백일홍밭이라도 지상에서 바라볼 때와 전망 시설에 올라 내려다볼 때의 인상이 다르다. 꽃 사이로 난 길에서는 방문객들이 걸음을 늦추고 주변 풍경을 살피거나 사진을 남기는 모습이 이어진다.

화려한 꽃밭 너머 일부 구간에서는 지난해 산불의 흔적도 보인다. 가을꽃이 가득한 현재의 풍경과 남아 있는 흔적이 한 공간에서 마주하며 청송의 자연이 지나온 시간을 보여준다.

대형의자와 흔들의자 포토존

백일홍 단지에는 꽃밭을 다양한 구도로 담을 수 있는 포토존이 곳곳에 설치돼 있다. 첫 번째로 눈에 띄는 장소는 빨간색과 파란색 대형의자다. 의자 위에 올라가 꽃밭을 배경으로 촬영하거나, 의자의 형태를 하나의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다.

대형의자 위에서는 지면에서 바라보던 것보다 높은 시선으로 백일홍을 볼 수 있다. 꽃의 색이 넓게 이어지는 모습과 산책로의 배치를 함께 담기 좋아 정원의 규모를 사진으로 표현하기에 알맞다.

대형의자 뒤쪽에는 흔들의자 포토존이 있다. 의자에 앉아 가볍게 흔들리는 순간을 촬영할 수 있으며, 움직임이 더해져 자연스러운 장면을 남길 수 있다. 주변 꽃밭과 조형물이 함께 보이도록 위치를 조절하면 공간의 특징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사과 조형물과 액자프레임

정원에는 청송을 떠올리게 하는 링 모양의 사과 조형물도 마련돼 있다. 조형물 내부로 들어갈 수는 없지만, 백일홍과 함께 사진의 배경으로 활용하기 좋다. 둥근 형태의 조형물 너머로 꽃밭이 이어져 단순한 인물 사진과는 다른 구도를 만들 수 있다.

액자프레임 포토존은 백일홍 풍경을 한 폭의 그림처럼 담아내는 장소다. 프레임 뒤편으로 꽃밭이 넓게 펼쳐져 사람과 풍경을 한 장면 안에 정돈해 넣을 수 있다. 꽃의 밀도와 여러 색상이 프레임 안에 모이면서 정원의 가을 분위기가 또렷하게 표현된다.

산소카페 글자가 설치된 구역에도 의자가 놓여 있다. 이곳에서는 정원의 명칭과 방문 모습을 한 장의 사진에 함께 담을 수 있다. 여러 포토존이 서로 다른 높이와 배경으로 구성돼 있어 정원을 이동하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촬영 동선이 된다.

부엉이전망대에서 보는 전경

부엉이전망대는 정원 전체를 높은 곳에서 조망할 수 있는 지점이다. 드론으로 내려다보는 듯한 넓은 구도를 원하는 방문객에게 어울린다. 전망 공간이 좁아 인물 중심의 사진보다는 백일홍 단지의 전체 모습을 촬영하는 편이 공간의 장점을 살리기 좋다.

전망대에 오르면 지상에서는 한꺼번에 보기 어려웠던 꽃밭의 배치가 드러난다. 백일홍의 색이 구역마다 이어지고 산책로가 그 사이를 가르며, 넓은 정원이 하나의 큰 장면으로 정리된다. 바라보는 방향을 바꾸면 꽃의 색과 주변 배경이 달라져 같은 장소에서도 여러 모습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천국의계단과 사과 모형

천국의계단은 산소카페 청송정원 여러 곳에 서로 다른 색으로 설치돼 있다. 계단 위로 올라가면 백일홍을 조금 더 높은 위치에서 바라볼 수 있고, 꽃밭과 하늘을 함께 담는 구도도 가능하다.

천국의계단 옆에 사과 모형 조형물과 의자가 함께 놓인 구역도 있다. 계단과 조형물, 휴식 공간, 백일홍밭이 한곳에 모여 있어 다양한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계단 위에서는 가까운 꽃송이뿐 아니라 멀리 이어지는 정원의 전경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주차장 쪽에서 보이는 계단 전망대는 부엉이전망대와 또 다른 각도의 풍경을 제공한다. 이곳에 오르면 백일홍밭의 다른 면이 펼쳐지므로, 두 전망 시설을 차례로 둘러보면 정원의 규모와 구성을 보다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꽃밭에서 이어진 공연과 체험

백일홍이 만개하는 시기의 산소카페 청송정원에서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2026년 10월 11일 현장에서는 청송아리랑제가 열려 국악과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졌다. 넓은 꽃밭을 찾은 관람객들은 백일홍을 감상하는 동시에 전통 공연을 관람했다.

어린이를 위한 풍선마술과 비누 거품 마술도 진행돼 현장에 다양한 볼거리를 더했다. 비눗방울 체험에는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참여했다. 햇빛을 받은 비눗방울이 꽃밭 주변으로 퍼지면서 공연과 체험을 지켜보는 방문객들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모였다.

공연과 체험의 운영 일정은 산소카페 청송정원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이 열리는 날에는 꽃밭 산책과 포토존 촬영, 무대 관람과 체험을 한 공간에서 함께 즐길 수 있다.

백일홍 뒤를 잇는 청송사과축제

2026년 백일홍은 개화 시기가 지나며 대부분 진 상태지만, 청송의 가을 일정은 계속된다. 2026년 11월 4일부터 청송사과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축제에서는 사과 시식과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산소카페 청송정원은 봄의 양귀비와 가을의 백일홍, 넓은 산책 공간과 전망 시설, 여러 포토존이 어우러진 장소다. 특히 백일홍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에는 4만2천평 규모의 꽃밭이 보여주는 색채와 공간감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대형의자에서 시작해 흔들의자, 사과 조형물, 액자프레임, 부엉이전망대, 천국의계단, 주차장 쪽 계단 전망대까지 차례로 이동하면 청송정원의 서로 다른 표정을 고르게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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