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의 맛 1.5km 대향연

구미 도심을 채운 가을 미식 축제
2026 구미 푸드 페스티벌이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구미시청 앞 송정맛길 일원에서 열렸다. ‘가을엔, 구미가 땡긴데이’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는 다양한 음식과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한자리에 펼쳐 놓았다.
약 1.5km에 걸쳐 조성된 축제장에는 구미의 농특산물과 지역 음식점의 메뉴를 비롯해 빵과 커피, 아시아 음식, 치킨과 라거, 향토 막걸리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구역마다 먹거리 공간과 체험 공간, 공연 무대가 번갈아 배치돼 긴 축제 거리를 걷는 동안에도 여러 프로그램을 연이어 만날 수 있었다.
축제 기간 현장을 찾은 방문객은 27만2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먹거리를 중심에 두면서 공연과 참여형 체험을 함께 구성한 대규모 도심 축제의 면모가 송정맛길 전역에서 나타났다.
아홉 가지 맛으로 구성한 9미존
축제의 중심은 송정맛길 약 1.5km를 채운 9미존이었다. 아홉 가지 주제로 구역을 나누고 전체 축제장에서 200여 가지 메뉴를 선보였다. 방문객은 관심 있는 구역을 골라 음식을 맛보거나 축제장을 따라 이동하며 서로 다른 먹거리와 체험을 접할 수 있었다.
| 구역 | 주요 내용 |
|---|---|
| 구미 농특산물 먹거리 장터 | 구미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만나는 장터 |
| 삼겹굽굽존 | 방문객이 현장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 먹는 공간 |
| 베이커리카페존 | 빵과 커피를 함께 즐기는 공간 |
| 로컬맛집존 | 구미 지역 음식점들이 참여해 메뉴를 선보인 공간 |
| 아시아미식존 | 아시아 여러 나라의 음식을 소개한 공간 |
| 구미당김치맥존 | 라거와 치킨을 함께 구성한 공간 |
| 향토막걸리존 | 지역 술과 향토 정취를 담은 공간 |
| 키즈꿀맛존 |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먹거리와 체험 공간 |
| 푸드테크 체험존 | 새로운 식품 기술과 관련 체험을 만나는 공간 |
각 구역은 서로 다른 음식과 체험을 제공했다. 방문객들은 구미 농특산물을 살펴본 뒤 지역 맛집의 메뉴를 맛보고, 빵과 커피 또는 아시아 음식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축제를 즐겼다. 어린이를 위한 공간과 식품 기술 체험 공간도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선택지를 넓혔다.
직접 구워 먹는 삼겹굽굽존
삼겹굽굽존은 행사 전 사전 예약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현장에서는 가족과 친구 단위 방문객들이 직접 고기를 구우며 식사를 즐겼다. 캠핑장을 떠올리게 하는 구성 속에서 여러 사람이 한 상에 둘러앉았고, 고기를 굽는 모습과 식사를 나누는 풍경이 이어졌다.
완성된 음식을 구입하는 일반적인 먹거리 공간과 달리 방문객이 조리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이 구역의 특징이었다. 현장에서도 고기를 직접 굽는 체험과 식사를 함께 즐기려는 방문객들의 호응이 이어졌다.
구미 지역 맛집이 모인 로컬맛집존
로컬맛집존에는 구미 지역 음식점들이 참여했다. 축제를 앞두고 전문 요리사 3명이 참여 메뉴의 구성과 조리 과정, 상품성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했다. 참여 음식점들은 이를 바탕으로 축제 현장에서 각자의 메뉴를 선보였다.
지역 음식점의 메뉴와 구미 농특산물을 함께 소개하면서 축제의 지역성을 드러냈다. 여기에 치킨과 라거를 구성한 구미당김치맥존, 지역 술을 소개한 향토막걸리존, 빵과 커피를 준비한 베이커리카페존이 더해져 음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아시아미식존에서는 아시아 각국의 음식을 만날 수 있었으며, 키즈꿀맛존에서는 어린이를 고려한 먹거리와 체험을 운영했다. 푸드테크 체험존은 새로운 식품 기술을 소개하고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축제장 곳곳에서 이어진 공연
공연 무대는 메인 무대뿐 아니라 축제장 여러 곳에 설치됐다. 각 무대에서는 장기자랑을 비롯한 참여형 공연이 이어졌다. 방문객들은 음식을 먹거나 축제장을 걷는 중에도 공연을 접할 수 있었다.
첫날인 10월 17일 오후에는 영남국악관현악단과 가수 정미애가 참여한 마당극 큰 잔치가 축제의 문을 열었다. 해가 진 뒤에는 김신영의 사회로 KCM, 고유진, 더원이 출연한 뮤직 페스티벌이 진행됐다.
음식 판매 공간과 공연 무대가 긴 축제 동선을 따라 이어지면서 송정맛길 곳곳에서 관람객이 머무는 모습이 나타났다. 무대 주변에서는 공연을 바라보는 관람객들이 모였고, 먹거리 구역에서는 음식을 나누는 방문객들의 움직임이 계속됐다.
처음 열린 전국 코스튬 콘테스트
제1회 전국 코스튬 콘테스트는 10월 17일 오후 2시 메인 무대에서 열렸다. 거주 지역 제한 없이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총상금은 560만 원이었다.
참가자들은 무대에서 각자의 캐릭터를 소개하고 런웨이와 퍼포먼스를 펼쳤다. 무대 행사가 끝난 뒤에도 다양한 복장의 참가자들이 축제장 곳곳을 이동했다. 이들과 사진을 촬영하려는 관람객들이 모이면서 코스튬 콘테스트의 분위기가 메인 무대를 넘어 송정맛길 일원으로 이어졌다.
관람객과 만난 김신영 푸드앤토크
10월 17일에는 김신영 푸드앤토크가 진행됐다. 김신영은 축제장을 이동하며 참여 음식과 현장 상황을 소개한 뒤 메인 무대에서 관람객과 소통했다.
행사가 시작되자 메인 무대 앞과 주변 공간까지 관람객이 모였다. 진행 과정에서 웃음이 이어졌고, 무대와 객석이 이야기를 주고받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펼쳐졌다. 축제 음식과 현장 모습을 함께 소개하면서 먹거리와 공연을 연결했다.
QR 주문으로 넓힌 주문 방식
이번 축제에는 QR 주문 시스템이 새로 도입됐다. 방문객은 스마트폰으로 축제장 전체 메뉴를 살펴보고 원하는 음식을 주문할 수 있었다. 모바일 이용이 어려운 방문객을 고려해 현장 주문 방식도 함께 운영됐다.
행사장에서는 도우미들이 곳곳을 다니며 방문객의 모바일 주문을 지원했다. 한곳에 줄을 서서 메뉴를 확인하는 방식뿐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여러 메뉴를 비교하고 주문하는 방식이 더해졌다. 주문 대기 시간을 줄여 방문객이 더 많은 먹거리와 프로그램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한 시도였다.
세대가 함께한 떡메치기 체험
축제는 음식을 구매해 먹는 데 그치지 않고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는 전통 체험도 운영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떡메치기에는 어린이와 성인이 함께 참여했다.
참가자들이 떡메를 내리치는 동안 주변에는 체험 과정을 지켜보는 관람객들이 모였다. 완성된 떡을 맛보는 시식도 진행돼 체험과 먹거리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전통적인 음식 제조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현장에서 관심을 모은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였다.
먹고 보고 참여한 이틀
2026 구미 푸드 페스티벌은 약 1.5km의 송정맛길을 활용해 아홉 가지 주제 공간과 200여 가지 메뉴를 선보였다. 여기에 전국 코스튬 콘테스트와 음악 공연, 장기자랑, 푸드앤토크, 떡메치기, 식품 기술 체험을 함께 배치했다.
이틀 동안 27만2천여 명이 찾은 축제장은 음식을 맛보는 공간이자 공연을 관람하고 체험에 참여하는 도심 행사장으로 운영됐다. 구미 농특산물과 지역 음식점을 알리는 구역부터 여러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체험 공간까지 마련되면서 송정맛길 전역에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2026년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축제로, 현재 진행 중인 행사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