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투자유치 2라운드

경상북도가 기업과 투자기관, 글로벌 혁신기업을 산업현장까지 연결하는 ‘경북형 투자 플랫폼’의 두 번째 행보에 나섰다. 2026년 7일부터 8일까지 서울과 안동·영주에서 열린 ‘2026 미래전략 산업혁신 투자포럼’은 산업 비전 공유부터 기업 투자설명, 개별 상담, 현장 방문까지 투자유치의 전 과정을 하나의 일정으로 묶었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외 기업과 투자기관, 산업전문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여했다. 회의장에서 지역의 경쟁력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산업 기반을 확인하는 일정으로 이어졌다는 점이 핵심이다.
경북형 투자 플랫폼의 두 번째 무대
이번 행사는 지난 2026년 8월 이차전지와 미래자동차를 주제로 열린 ‘포스트 APEC 경상북도 투자포럼’에 이은 두 번째 투자포럼이다. 기계부품과 방산, 바이오, 식품 분야를 중심으로 경북의 산업 여건과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함께 살폈다.
프로그램은 산업비전 포럼, 기업 성공사례 발표, 지역 투자 여건 안내, 유망기업 투자설명, 기업과 투자기관 간 일대일 상담, 산업현장 방문 순으로 구성됐다. 투자 정보를 전달하고 상담한 뒤 입지와 기반시설을 직접 확인하도록 연결해 후속 투자와 사업협력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수 있게 했다.
서울에서 시작된 투자 논의
첫째 날 서울에서는 경상북도와 안동시, 사단법인 월드푸드테크협의회가 ‘투자유치와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유망기업 발굴과 국내외 투자포럼 개최, 경북 농축수산 자원을 활용한 연구개발, 투자정보 교류, 기업 간 네트워크 확대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지역이 보유한 농축수산 자원과 푸드테크 산업의 연계를 강화하고 기업 발굴과 투자유치 활동을 함께 추진하는 내용이다.
산업 경쟁력과 성장전략 공유
산업비전 포럼에서는 ‘기계부품·방산·바이오·식품 분야의 입지 경쟁력과 스케일업 전략’을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산업 기반과 입지 조건을 살피고, 각 분야에서 사업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기업 성공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 바이오산업단지 투자와 백신 전문 생산시설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베어링아트는 영주에 자동차부품 생산거점을 조성한 사례를 발표했다. 두 기업은 투자 결정 과정과 경북 지역에 정착한 경험을 참석자들과 나눴다.
이미 지역에 투자한 기업의 사례를 통해 투자 결정부터 생산 기반 구축,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역 유망기업과 투자기관의 만남
경상북도와 안동시, 영주시는 각 지역의 산업 기반과 기업지원 제도, 투자 인센티브를 안내했다. 지역별 산업 여건과 기업 지원 내용을 투자기관과 참가기업에 전달하며 향후 검토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했다.
이어 지역 유망기업 네 곳이 투자설명에 나섰다.
- 네오켄바이오
- 안동반가
- 진맥소주
- 코리아화인에프티
각 기업은 사업모델과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오후에는 기업과 투자기관이 직접 마주 앉는 일대일 투자·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다. 기업은 사업 방향과 성장 가능성을 설명하고 투자기관은 관련 내용을 개별적으로 살폈다.
AI 바이오 협력 기반 확대
둘째 날 안동에서는 경상북도와 안동시, 글로벌 AI 신약·소재개발 기업 엑스탈파이, 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가 4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AI·바이오·식품산업 육성과 유망기업 발굴을 비롯해 AI 기반 분자·소재 설계, 로봇 자율실험 기술을 활용한 공동 연구와 실증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기업이 산업 육성부터 연구·실증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 것이다.
안동과 영주 산업현장 점검
업무협약 이후 참가기업과 투자기관 관계자들은 안동과 영주의 산업현장을 방문했다.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에서는 백신·바이오산업 인프라를 확인했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등에서는 기업 입지 여건과 산업 기반을 살폈다.
현장에서는 회의장에서 공유된 설명을 실제 시설과 산업환경을 통해 확인하는 일정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안동의 백신·바이오 기반과 영주의 베어링 관련 산업 여건을 둘러보며 후속 투자 가능성을 점검했다.
투자와 산업생태계 연결
기업 투자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부지와 인센티브뿐 아니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기업의 기술과 인재, 산업생태계, 투자자본이 함께 연결돼야 한다.
경상북도는 서울에서 시작된 기업과 투자자의 만남이 안동과 영주의 산업현장 확인을 거쳐 실제 투자와 사업협력으로 이어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투자 설명과 상담, 현장 점검을 하나의 흐름으로 구성한 이번 포럼도 이러한 연결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세 번째 투자포럼 일정
3회차 투자포럼은 2026년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과 구미·김천에서 열릴 예정이다. 주제는 반도체와 드론·미래자동차다.
국내외 기업인과 투자자 300여 명이 참여하는 투자유치 네트워킹 프로그램 ‘경상북도 기업인의 밤’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서울에서 시작해 구미와 김천의 산업현장으로 이어지는 다음 일정에서는 관련 기업과 투자자 간 교류가 진행된다.
경북형 투자 플랫폼은 산업별 기업과 투자기관을 연결하고, 투자상담을 실제 산업현장으로 확장하며 투자유치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