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흔적 따라 과학 한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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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흔적 따라 과학 한바퀴

의성 구봉공원 일원에서 2026년 3일부터 5일까지 의성 지질과학축전이 열렸다. 의성마늘축제와 함께 진행된 이번 행사는 공룡과 암석, 지층, 화산, 천체를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살펴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축제장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만지고 관찰하며 과학 원리를 알아가는 모습이 이어졌다. 설명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화석을 찾고, 모래를 쌓고, 암석과 광물을 비교하는 과정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도장을 모으며 즐기는 과학 체험

종합안내소에서는 스탬프 투어 용지를 제공했다. 참가자는 각 부스의 체험을 마칠 때마다 도장을 받을 수 있었고, 모은 도장의 개수에 따라 선물도 받을 수 있었다. 여러 연구소를 차례로 방문하는 방식이어서 어린이들은 다음 체험을 찾아 자연스럽게 축제장을 둘러봤다.

놀이처럼 이어지는 스탬프 투어는 어린이들이 지질과학의 여러 주제를 빠짐없이 접하도록 돕는 중심 프로그램이었다. 각 부스 앞에서는 차례를 기다리는 가족과 체험 결과물을 살펴보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붓으로 찾아낸 공룡의 흔적

첫 번째 코스인 공룡화석발굴연구소에서는 붓을 사용해 숨어 있는 공룡의 흔적을 조심스럽게 찾는 미션이 진행됐다. 참가 어린이들은 발굴 과정에 집중하며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흔적을 관찰했다.

공룡아트연구소에서는 마음에 드는 공룡 그림을 선택해 직접 색칠했다. 같은 밑그림도 색의 조합에 따라 서로 다른 모습으로 완성됐고, 어린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공룡을 표현했다.

지층연구소는 진흙과 모래, 자갈이 오랜 시간 쌓이고 굳어 지층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다뤘다. 어린이들은 색색의 모래를 차곡차곡 쌓으며 층이 형성되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했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지층의 생성 과정을 손으로 직접 구현하며 이해하도록 구성한 체험이었다.

암석과 광물의 차이를 관찰하다

무지개광물연구소에서는 돌마다 지닌 고유한 특징을 찾아보는 체험이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겉으로 비슷해 보이는 돌도 자세히 살펴보면 서로 다른 성질과 무늬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관찰했다.

암석 암호해독연구소에서는 진행자의 설명을 들으며 암석을 직접 살펴보고 광물을 구별했다. 눈앞의 표본을 비교하는 과정이 더해져 암석과 광물의 특징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나만의 암석도감연구소에서는 암석의 색상과 알갱이 크기, 형성 과정을 기준으로 특징을 구분했다. 참가자들은 설명과 관찰을 함께 이어가며 암석을 체계적으로 이해했다. 암석의 이름을 외우는 방식이 아니라 여러 특징을 직접 비교하도록 꾸민 점이 돋보였다.

경사면 공룡 발자국의 비밀

의성에서는 공룡 발자국을 비롯해 공룡과 관련된 흔적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경사면에 남은 발자국은 어린이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지질 자원이다.

기울어진 공룡길연구소에서는 의성의 공룡은 왜 경사로를 걸었을까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관련 내용을 알아봤다. 참가자들은 공룡 발자국을 직접 만들어보며 의성에서 볼 수 있는 흔적을 보다 친숙하게 접했다.

공룡발자국연구소에서는 색칠을 통해 자신만의 공룡을 완성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어린이들이 원하는 색을 골라 개성 있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어 체험 부스에 활기를 더했다.

화산 원리를 담은 삼각김밥

불의 땅 한입연구소는 화산이 폭발하는 과정을 음식으로 표현한 체험 공간이었다. 참가자들은 삼각김밥을 직접 만들면서 화산과 관련된 과학 원리를 함께 배웠다.

음식을 만드는 익숙한 활동과 화산의 원리를 연결해 어린이들이 과학 개념에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완성 과정에서는 화산의 모습을 살펴보고, 앞서 들은 설명을 음식의 형태로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공룡마을의 돌에 담긴 이야기

공룡마을이야기연구소에서는 얕은 곳과 깊은 곳에 있는 돌의 색깔이 다른 이유를 살펴봤다. 이어 색점토를 이용해 참가자가 직접 모양을 빚는 체험이 진행됐다.

설명과 만들기가 연속해서 이어지면서 어린이들은 돌의 색에 담긴 특징을 알아본 뒤 각자의 결과물을 완성했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완성한 작품을 가족과 함께 살펴보는 장면도 이어졌다.

태양 퀴즈와 대형 망원경

사랑해 천체관측연구소에서는 태양과 관련된 OX 퀴즈가 열렸다. 어린이들은 질문을 듣고 답을 선택하며 태양에 관한 내용을 확인했다.

현장에는 대형 망원경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망원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며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관측 장비를 경험했다. 땅속의 지층과 암석에서 시작한 과학 체험이 하늘과 태양으로 확장되면서 축제의 주제도 한층 다채로워졌다.

만들기와 공연으로 넓힌 즐거움

축제장에는 공룡 파우치와 공룡 머그컵, 공룡 스탬프를 만드는 유료 체험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공룡을 소재로 한 물품을 직접 꾸미며 축제의 기억을 결과물로 남겼다.

지질과학 프로그램 외에도 동시를 정성스럽게 옮겨 쓰는 필사 체험과 펜을 직접 디자인하는 볼펜 만들기 체험이 운영됐다. 관찰과 실험뿐 아니라 글쓰기와 꾸미기 활동까지 더해져 어린이들이 관심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었다.

무대와 행사 공간에서는 지질과학 레크리에이션, 솜사탕 퍼포먼스, 복화술 인형극, 매직쇼가 펼쳐졌다. 몸을 움직이는 요가 체험도 진행돼 가족 단위 관광객과 군민이 함께 참여했다. 공연을 바라보는 관람객 사이에서는 웃음이 이어졌고, 체험 부스를 오가는 어린이들로 행사장에는 활기가 돌았다.

의성에서 만난 살아 있는 과학교실

의성 지질과학축전은 공룡 화석과 발자국, 지층, 암석, 광물, 화산, 태양을 하나의 행사에서 차례로 살펴보도록 구성됐다. 붓으로 흔적을 찾고 색모래로 지층을 만들며 암석을 비교하는 활동은 어린이가 과학을 직접 경험하도록 이끌었다.

이번 축전의 핵심은 답을 먼저 알려주는 데 있지 않았다. 어린이들이 관찰하고 만들며 질문의 답을 찾아가도록 한 데 의미가 있었다. 과학 체험과 만들기, 공연이 어우러진 현장에서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프로그램을 즐겼다. 의성의 공룡 흔적과 지질 자원을 어린이의 호기심과 연결한 축전은 가족이 함께 과학을 접하는 장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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