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품은 하내리 둘레길 산책

속리산 둘레길과 동서트레일이 만나는 하내리
촉촉한 비가 내리던 주말 오후, 문경의 한적한 마을 하내리를 찾았다. 문경에서 가은으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한 이 마을은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걷기 좋은 둘레길로 이름난 곳이다. 하내리는 가은읍 진입 전 만날 수 있는 작은 마을로, 구랑리역과 철도자전거, 그리고 카페 구랑리와 카페 하내리 등 소소한 여행 명소가 자리해 있다.
마을 중심에 들어서면 동서트레일 33, 34구간 안내판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동서트레일은 한반도 중부 내륙을 가로지르며 동과 서를 잇는 숲길로, 경북 울진군에서 충남 태안군까지 5개 시도 21개 시군구를 연결하는 대규모 트레킹 코스다. 각 구간은 농촌과 산촌 마을을 시작과 끝으로 하여 무리 없이 걷고 쉬어갈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하내리 일대는 또한 속리산 둘레길 9구간에 포함되어 있다. 속리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이 둘레길은 충북 보은군 상내리와 경계를 이루며, 하내리는 문경시에 속해 있어 두 지역을 잇는 중요한 연결점 역할을 한다. 이처럼 하내리는 동서트레일과 속리산 둘레길이 교차하는 지점으로,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산책로를 제공한다.
특히 하내1리 지역은 문경시가 치매 걱정 없는 마을로 지정하여 치매 예방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마을 입구와 하천 주변은 공원화되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으며, 도보 여행객을 위한 공중화장실도 운영되고 있다. 산과 물이 어우러진 이곳은 걷기와 휴식에 최적의 장소임을 느끼게 한다.
문경시는 동서트레일 구간을 포함한 다양한 둘레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지역 관광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하내리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둘레길은 걷기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하내1리 마을회관
경상북도 문경시 마성면 하내2길 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