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향교, 고즈넉한 산책 명소

예천향교, 고즈넉한 산책 명소
경상북도 예천군은 안동과 인접한 지역으로, 경북 신도시의 일부임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문화가 깊게 자리한 곳입니다. 예천군 중심부에 위치한 예천향교는 조용히 산책하며 고유한 문화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명소로 손꼽힙니다.
예천향교는 1407년 태종 7년에 현유의 위패를 봉안하고 지방민 교육과 교화를 위해 서본리에 창건되었습니다. 이후 1418년 군수 김겸에 의해 현재 위치로 옮겨졌으며, 17세기 중반에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쳐 오늘날까지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향교 주변에는 대창중학교와 대창고등학교가 자리해 있으며, 현재 AI 관련 공간 조성을 위한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오래된 예천향교 옆에 위치한 교장실 건물은 마치 향교의 부속건물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예천향교 내부는 마치 고택처럼 화분과 평상이 놓여 있어 누군가가 함께 머무는 듯한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현재 동재, 서재, 동무, 서무 건물은 남아 있지 않으나, 6칸의 대성전과 7칸의 명륜당, 동소문, 묘남문, 주사 등 주요 건축물은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향교 옆에는 대창개교 100주년 기념비가 세워져 있어 지역 교육의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2022년에 100주년을 맞은 이 학교는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예천군은 소백산맥과 낙동강이 어우러진 자연환경과 전통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지역입니다. 예천향교 입구에는 매년 9월 열리는 추기석전대제 관련 플래카드가 걸려 있어, 지역의 전통 제례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석전대제는 공자와 5성, 성리학자, 동방 18현 등 27위를 기리는 제사로, 전폐례부터 음복례까지 엄숙하게 진행됩니다. 예천향교는 학문뿐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닦는 교육의 장으로서도 의미가 깊습니다.
예천군은 웰니스 문화 여행을 지향하며, 가을철 시원한 공기와 별빛 아래 조용한 산책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예천향교는 이러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품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평화로운 시간을 선사합니다.
예천향교 위치: 경상북도 예천군 예천읍 대창학교길 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