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률 높은 니파바이러스감염증 집중 관리

니파바이러스감염증, 제1급 감염병 지정
최근 질병관리청은 치명률이 매우 높은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을 제1급 감염병으로 신규 지정하며 철저한 관리에 나섰다. 이 감염병은 치명률이 최대 75%에 달하며, 현재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이란?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은 니파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사람과 동물 모두 감염될 수 있다. 인체 감염 시 40~75%의 높은 치명률을 보이며,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감염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 경로와 자연숙주
니파바이러스는 자연숙주인 과일박쥐를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발생한다.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 오염된 식품 섭취, 환자의 체액에 직접 노출되는 경우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주요 발생 국가와 현황
국가 | 환자 수 (2001~2024년) | 사망자 수 | 치명률 |
---|---|---|---|
인도 | 104명 | 76명 | 73% |
방글라데시 | 343명 | 245명 | 71% |
최근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해당 국가 방문 시 감염 예방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다.
주요 증상
초기에는 발열, 두통, 인후통, 근육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며, 이후 현기증, 졸음, 의식 저하 등 신경계 증상으로 악화될 수 있다. 중증으로 진행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치료법
현재 니파바이러스감염증에 대한 백신이나 특효 치료제는 없다. 감염이 확인되면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치료가 시행된다.
예방수칙
- 과일박쥐나 아픈 돼지 등 동물과의 접촉을 피한다.
- 생 대추야자수액 등 오염 가능성이 있는 음료나 바닥에 떨어진 과일 섭취를 삼간다.
-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과 직접 접촉하지 않는다.
- 비누와 물로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는다.
-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다.
제1급 감염병 지정 후 관리 강화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은 제1급 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의심 환자를 즉시 질병관리청에 신고하고, 감염 환자는 국가지정 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다. 또한 24시간 상시 감시 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검사와 대응이 이루어진다.
해외 발생국인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집중 검역이 실시되고 있다.
마무리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은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만큼,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해외여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 등 기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 건강을 지키는 노력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