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오리장림 보랏빛 맥문동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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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오리장림 보랏빛 맥문동 산책길

영천 오리장림, 보랏빛 맥문동이 피어난 산책길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자천리에 위치한 오리장림은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자연과 함께하는 산책 명소로 손꼽힙니다. 느티나무, 팽나무, 왕버들, 굴참나무, 은행나무 등 여러 나무들이 조화를 이루며, 특히 8월과 9월에는 보랏빛 맥문동이 산책로를 따라 만개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오리장림은 도로 개설로 숲이 좌우로 나뉘어 두 개의 숲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자천마을 주변을 따라 약 2km에 걸쳐 펼쳐져 있습니다. 이 길이가 5리(약 2km)라는 점에서 '오리장림'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최근에는 자천숲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숲속 산책로는 잘 정비되어 있어 걷기에 편리하며, 길가에는 맥문동이 빼곡히 피어 있어 보랏빛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산책 중에는 잠자리들이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오리장림 내 일부 나무에는 금줄이 쳐져 있는데, 이는 마을의 당산제 장소임을 알리는 표시입니다. 마을 주민들은 봄에 오리장림의 잎이 무성하면 그해 풍년이 든다고 믿으며, 정월 대보름 자정에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냅니다.

오리장림의 나무들은 약 200년에서 350년 된 것으로 추정되며, 큰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그늘 아래에서 보랏빛 맥문동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숲은 1500년대 마을 주민들이 바람과 홍수를 막고 제방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한 것으로, 오랜 세월 동안 지역을 지켜왔습니다.

맥문동이라는 이름은 뿌리 모양에서 유래했으며, 주로 오래된 나무 그늘이나 소나무 군락지 아래에서 잘 자랍니다. 오리장림에는 대형 그네도 설치되어 있어 자연과 어우러진 휴식 공간을 제공합니다.

도로를 건너 반대편 숲길도 산책하기 좋으며, 양쪽 숲길 모두 맥문동이 가득 피어 있어 보랏빛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일부 오래된 나무는 무게를 지탱하기 위한 보호대가 설치되어 있어 오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2025년 8월 말 방문 당시, 맥문동은 절정을 지나 약간 시들었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보랏빛 물결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방문객이 적어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산책과 사진 촬영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맥문동이 없더라도 초록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오리장림은 충분히 매력적인 산책 명소로, 자연 속에서 힐링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장소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자천리 오리장림 관광농원 자동차야영장
특징다양한 수종의 울창한 숲, 보랏빛 맥문동 군락, 잘 정비된 산책로, 당산제 장소
방문 시기2025년 8월 말
영천 오리장림 보랏빛 맥문동 산책길
영천 오리장림 보랏빛 맥문동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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