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청량산박물관에서 만나는 깊은 역사와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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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청량산박물관에서 만나는 깊은 역사와 자연

봉화 청량산박물관, 조용한 여행의 마무리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에 위치한 청량산박물관은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보존하고 전하는 공간으로, 봉화 여행의 마지막 날 조용히 들러볼 만한 장소로 손꼽힌다. 박물관은 크지 않은 규모지만 알찬 구성과 효율적인 관람 동선으로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상설전시실에서 만나는 봉화의 전통과 생활

상설전시실에서는 봉화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실제 사용되었던 가구와 옷가지, 생활 소품들이 정성스럽게 전시되어 있으며, 담배통, 안경집, 갓, 서랍장 등 소박한 물건들이 시대의 이야기를 조용히 전한다. 특히 사대부 집안의 방을 재현한 전시 공간은 유리창 너머로 옛사람들의 생활을 생생하게 느끼게 한다.

봉화의 역사와 전설을 만나는 공간

박물관 깊숙이 자리한 전시실에서는 1700년대부터 1800년대까지의 봉화 지역 지도가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지역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지역 전설과 설화를 들을 수 있는 오디오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동풍석 설화’, ‘호랑이가 장가보낸 효자’ 등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며 몰입할 수 있다. 이 체험은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 관람객에게도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

전통 문서와 청량산 자연 체험

생활 유물 전시 외에도 ‘조선환여승람’, ‘옥마지’ 등 지리지와 고서들이 유리장 안에 전시되어 있어, 오래된 종이의 색감과 묵직한 필체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청량산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에서는 바닥에 펼쳐진 영상과 실감형 영상실, VR 체험 기기를 통해 사계절의 풍경과 주요 명소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특히 VR 체험은 실제로 오르기 어려운 구간이나 봉우리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을 제공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체험을 선사한다.

독립운동가 등 지역 인물 전시와 여유로운 휴식 공간

박물관 후반부에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참여한 봉화 출신 인물들의 이야기가 유품과 사진, 연보와 함께 전시되어 있다. 소박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하는 이 전시는 지역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 관람을 마친 후에는 창밖으로 청량산 자락의 고요한 풍경을 감상하며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자연의 흐름 속에서 여행의 마무리를 조용히 할 수 있다.

봉화 청량산박물관, 다시 찾고 싶은 공간

청량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하는 이곳은 조용한 여행의 마무리를 원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다음 봉화 방문 시에도 천천히 걸으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시간을 보내고 싶은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위치: 경상북도 봉화군 명호면 광석길 39 청량산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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