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삼수정, 600년 역사 품은 고즈넉한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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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삼수정, 600년 역사 품은 고즈넉한 정자

예천 삼수정, 600년 역사의 고즈넉한 정자

경상북도 예천군 풍양면 청곡리에 자리한 예천 삼수정은 6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아름다운 정자입니다. 2025년은 동래정 씨 12세조인 삼수공(三水公) 정귀령이 예천에 입향한 지 600주년이 되는 해로, 그의 청렴한 삶과 학문, 덕행이 지역사회에 깊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정귀령은 세종대왕의 천거로 결성지역 현감으로 부임하여 청렴한 행정을 펼쳤으며, 1425년 포내로 낙향한 뒤에는 학문과 덕행으로 자신을 단련하며 백성과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했습니다. 그의 후손들은 예천에서 벼슬길에 올라 13명의 재상과 2명의 대제학, 수많은 문인과 학자를 배출하는 등 지역의 명문 가문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삼수정은 앞면 3칸, 옆면 2칸의 홑처마 팔작지붕 구조로, 북쪽을 향해 자리 잡고 있습니다. 1420년대 처음 지어진 후 1636년에 폐허가 되었으나, 1829년 경상감사 정기선에 의해 중건되었고, 여러 차례 이건을 거쳐 1909년에 원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정자는 낙동강이 흐르는 쌍절암 생태숲길 인근에 위치해 있어, 사계절 내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삼수정으로 오르는 길목에는 네 그루의 나무가 있는데, 이는 마음속 먼지를 털어내는 ‘세 심수(洗心樹)’로 불립니다. 또한, 정자 뜰에는 삼수공이 심은 세 그루의 느티나무가 있어 그의 뜻과 후손들의 번영을 상징합니다. 소나무 또한 굽이쳐 자라며 자신만의 멋을 자아내는 모습으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보여줍니다.

예천 삼수정은 단절되지 않고 이어지는 시간과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장소입니다. 고전의 가치를 새롭게 해석하며,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적 뿌리를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2025년과 2026년을 잇는 역사적 의미 속에서 삼수정은 앞으로도 예천의 문화유산으로서 그 가치를 이어갈 것입니다.

예천 삼수정은 낙동강의 풍경과 함께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방문객들에게 깊은 성찰과 평화를 선사합니다.

예천 삼수정, 600년 역사 품은 고즈넉한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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