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년 세월 품은 안동 용계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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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년 세월 품은 안동 용계 은행나무

700년 세월 품은 안동 용계 은행나무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용계리에 위치한 용계 은행나무는 수령이 약 7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천연기념물 제175호입니다. 이 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지역의 자연과 역사를 함께 품어온 소중한 자연유산입니다.

용계 은행나무는 임하댐 건설로 인해 수몰 위기에 처했던 1990년대에 지역 주민과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보존된 특별한 사례로 꼽힙니다. 당시 15미터 높이의 인공 터를 조성하고 대형 장비를 이용해 나무 전체를 들어 올려 이전하는 작업이 진행되었으며, 이는 자연유산을 지키기 위한 지역사회의 헌신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입니다.

2025년 11월 8일 방문 당시, 은행나무는 완전히 물들지는 않았으나 연한 노란빛과 주변의 붉은 단풍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자아냈습니다. 기온 변화로 인해 단풍 시기가 다소 늦어져 곳곳에 초록빛이 남아 있었지만, 자연스러운 가을의 색감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용계 은행나무 주변에는 벤치와 단풍나무가 함께 자리해 방문객들이 잠시 쉬어가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다만, 전용 주차장이 없어 대부분 방문객이 도로가에 잠시 주차한 후 관람하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따라서 평일이나 주말 이른 시간 방문을 권장합니다.

용계 은행나무로 향하는 길은 가을 특유의 색감이 도로 양쪽에 펼쳐져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매력적입니다. 자연 풍경을 즐기며 여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이 길은 안동의 가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700년의 오랜 세월 동안 마을과 계절을 지켜온 용계 은행나무는 자연과 사람의 이야기가 함께 담긴 장소입니다. 안동의 가을을 느끼고 싶다면 조용하면서도 의미 있는 이곳을 여행 코스에 포함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위치: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용계리 744-1

방문일: 2025년 1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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