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채미정, 가을 단풍과 역사 품은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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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채미정, 가을 단풍과 역사 품은 명소

길재 선생을 기리는 구미 채미정, 가을 단풍 명소

경상북도 구미시 금오산로 366에 위치한 구미 채미정은 야은 길재 선생의 충절과 학문을 기리기 위해 조선 영조 44년(1768년)에 세워진 아름다운 정자입니다. 금오산 입구 근처에 자리한 이곳은 가을철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숨은 명소로 손꼽힙니다.

금오산 잔디광장에서 메타세쿼이아 나무 풍경을 감상한 뒤 채미정으로 향하면, 입구 정면에 경모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입구 주변의 단풍은 가을의 정취를 한껏 더해주며, 우측에 위치한 채미정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야은 길재(1353~1419) 선생은 고려 말 진사시에 급제하고 성균관 박사를 거쳐 문하주서 벼슬에 올랐으나, 조선이 들어서면서 두 왕조를 섬길 수 없다는 이유로 벼슬을 사양하고 선산에 머물며 고려에 대한 충절을 지켰습니다. 채미정의 이름은 중국 충신 백기와 숙제가 고사리를 캐던 고사에서 유래했으며, 길재 선생의 절의를 상징합니다.

채미정은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로, 지붕 뒤로 펼쳐진 화사한 단풍과 돌담 너머 노란 나뭇잎이 어우러져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붉게 물든 단풍이 가을의 풍경을 더욱 빛나게 합니다.

채미정 옆에는 경인재라는 또 다른 정자가 있으며, 이곳은 강학 공간으로 활용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마루에 앉아 주변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채미정 뒤편 문을 통해 들어가면 야은 길재 선생의 충성을 기리는 숙종의 어필오언구가 있는 경모각과 길재 선생을 기리는 유허비각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구미 채미정은 역사적 의미를 지닌 공간인 동시에, 금오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가을 단풍 명소로서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구미 채미정, 가을 단풍과 역사 품은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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