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전 들고 누빈 삼강주막축제

예천의 가을을 채운 삼강주막축제
경북 예천에서 열린 삼강주막축제는 추석 연휴에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가을 행사다. 행사장은 삼강문화단지를 중심으로 꾸며졌으며,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체험과 공연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축제의 중심 프로그램은 보부상 PASS 스탬프투어였다. 참가자는 엽전과 스탬프 용지를 받은 뒤 행사장에 마련된 미션 장소를 차례로 찾아갔다. 단순히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하며 도장을 모으는 방식이어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폭넓게 참여했다.
보부상 PASS 참여 방법
보부상 PASS는 필수 미션과 선택 미션으로 구성됐다. 각 체험을 마치면 스탬프를 받을 수 있었고, 정해진 미션을 모두 완료한 참가자는 마지막 절차를 거쳐 기념품 추첨에 참여했다.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필수 미션은 삼강유형테스트였다. 참가자가 현장 QR을 이용해 질문에 답하면 자신과 어울리는 유형이 나타나는 방식이다. 보부상 등 결과를 확인하고 미션을 마치면 해당 장소에서 도장을 받을 수 있었다.
삼강유형테스트 주변에는 전통한복체험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전통 한복을 입어보며 선택 미션 도장을 받을 수 있었다. 전통적인 분위기의 축제 공간과 한복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가족과 일행이 함께 머무르는 모습이 이어졌다.
주령구와 놀이로 만난 보부상 문화
보부상 체험 공간에는 삼강거상집이 운영됐다. 이곳에서는 옛 주사위인 주령구를 굴린 뒤 제시된 미션을 수행하고 도장을 받았다. 전통 도구를 직접 활용한다는 점에서 축제의 주제와 체험 방식이 긴밀하게 연결됐다.
필수 미션인 보부상 한마당에서는 민속촌에서 만날 수 있는 배우들과 참가자들이 함께 게임을 펼쳤다. 배우들의 진행에 따라 현장 참여가 이어지면서 행사장에는 활기찬 분위기가 형성됐다. 관람객이 구경만 하는 방식이 아니라 놀이의 한 구성원으로 들어가는 프로그램이었다.
활의 고장 예천에서 즐긴 사격
삼강사격장은 선택 미션으로 운영됐다. 활의 고장 예천에서 펼쳐지는 사격 한마당이라는 특징을 앞세운 체험으로, 어린이와 성인 참가자가 함께 줄을 설 만큼 관심이 높았다.
참가자는 사격 체험을 마치고 스탬프를 받았으며, 표적을 맞힌 개수에 따라 과자도 받을 수 있었다. 도전 결과가 작은 선물로 이어지는 구성 덕분에 차례를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시선도 사격장에 집중됐다.
달고나와 도자기로 더한 추억
삼강사격장 인근에는 추억의 달고나 만들기를 경험할 수 있는 달달공방이 마련됐다. 달고나를 직접 만드는 과정에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참여하면서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세대를 가리지 않고 익숙하게 즐길 수 있는 체험이라는 점이 현장의 인기로 드러났다.
도자기 체험 역시 해마다 많은 참가자가 찾는 프로그램으로 소개됐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 정도로 참여 수요가 컸으며, 체험을 마친 참가자는 스탬프 한 개를 받을 수 있었다. 손으로 결과물을 만드는 프로그램이어서 놀이 중심의 다른 미션과는 또 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축제의 순간을 남긴 삼강네컷
필수 미션 장소 가운데 하나인 삼강네컷에서는 축제를 찾은 가족과 지인, 친구가 함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네 컷 사진 형식을 활용해 행사장의 추억을 기록하고, 촬영을 마친 뒤 스탬프를 받아 다음 미션 장소로 이동하는 흐름이었다.
체험 과정에서 만든 사진은 축제 방문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이 됐다. 여러 사람이 한 화면에 모여 촬영을 준비하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사진 공간에도 밝고 분주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강문화전시관에서 이어진 체험
강문화전시관에서는 두 가지 선택 체험과 필수 체험인 느린 우체통을 만날 수 있었다. 가족이 함께 이용하는 카약체험은 특히 관심을 모은 프로그램이었다.
느린 우체통은 예천의 명소가 그려진 엽서 가운데 한 장을 선택해 작성하고 우체통에 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서 넣은 엽서는 몇 달 뒤 집으로 도착하도록 구성됐다. 축제의 기억을 바로 소비하지 않고 시간이 지난 뒤 다시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 체험의 특징이었다.
얼굴의 특징을 담은 캐리커처
인기 체험 가운데 하나인 캐리커처에서는 참가자의 특징을 살린 그림을 받을 수 있었다. 사진과는 다른 방식으로 얼굴과 분위기를 표현한 결과물이 남는 프로그램이어서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격과 달고나, 도자기처럼 직접 행동하는 체험뿐 아니라 사진과 엽서, 그림처럼 축제의 기억을 간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함께 배치된 점도 삼강주막축제의 구성상 특징이었다.
삼강골든벨과 마지막 선물
모든 미션을 마친 뒤에는 마지막 필수 체험인 삼강골든벨이 진행됐다. 문제를 풀고 스탬프를 받은 참가자는 스탬프투어 수령소에서 복권을 긁어 당첨된 선물을 받았다.
준비된 선물은 삼강 배지와 텀블러, 잡곡, 참기름이었다. 이 가운데 삼강 배지는 축제 캐릭터를 담은 기념품으로 제공됐다. 참가자들은 여러 체험을 거쳐 모은 스탬프를 확인한 뒤 각자 받은 결과물을 들고 수령소를 빠져나갔다.
음악과 마술로 이어진 축제 현장
보부상 PASS 스탬프투어 외에도 행사장에서는 음악 공연과 버블마술이 펼쳐졌다. 미션을 마치고 이동하는 관람객들은 공연이 열리는 공간에 머물며 무대를 지켜봤다. 체험 장소의 활기와 공연장의 시선이 어우러지면서 삼강문화단지 곳곳에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삼강주막축제는 보부상이라는 전통 소재를 유형 테스트와 주령구, 게임, 사진, 우체통 등 다양한 체험으로 풀어낸 행사였다. 참가자들은 엽전과 스탬프 용지를 들고 축제장을 이동하며 각 프로그램을 순서대로 경험할 수 있었다.
삼강문화단지 위치
축제가 열린 삼강문화단지는 경상북도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길 33에 자리한다. 전통문화 체험과 공연이 한 공간에서 이어져 가족과 친구, 지인이 함께 둘러보기 좋은 행사 장소로 활용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