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농촌체험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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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농촌체험 한마당

농촌의 매력을 한자리에 모은 축제

김천시농업기술센터 테마공원에서 열린 제15회 김천 농촌체험 페스티벌은 전통 농촌문화와 공예, 동물, 농기계, 먹거리, 지역 농산물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도록 꾸며진 행사다.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 첫날에는 오전부터 많은 방문객이 몰려 주차장이 만차를 이룰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안내 인력이 차량의 이동과 주차를 도왔다. 넓은 테마공원 곳곳에는 체험 공간과 놀이 시설,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배치돼 방문객들이 관심 분야에 따라 축제를 둘러볼 수 있었다.

현장에서는 전통 농촌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프로그램부터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만들기와 놀이, 동물 관찰, 농업 장비 전시까지 폭넓은 콘텐츠가 이어졌다. 여러 체험이 동시에 운영되면서 가족들은 참여 순서를 살피며 행사장을 이동했고, 잔디밭에서는 돗자리를 펴고 가을 정취를 즐기는 모습도 관찰됐다.

우리 쌀로 배우는 전통 떡 문화

대표적인 전통문화 프로그램으로는 우리 쌀을 활용한 떡메치기 체험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떡메를 이용해 떡을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고 직접 체험하며 전통 먹거리의 탄생 과정을 배울 수 있었다.

어린아이들은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 떡메를 들어 올리고 내려치며 쌀이 떡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경험했다. 일부 어린이는 낯선 도구와 체험 환경에 긴장하기도 했지만, 완성된 떡을 맛보며 전통 음식과 한층 가까워졌다. 단순히 먹는 데 그치지 않고 재료와 조리 과정을 몸으로 익힐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가 돋보였다.

농촌의 전통을 설명으로만 전달하지 않고 직접 만들고 맛보도록 구성한 점은 이번 축제의 핵심이었다. 어린이에게는 새로운 놀이이자 배움의 시간이 됐고, 보호자에게는 우리 쌀과 전통 먹거리 문화를 자연스럽게 알려줄 기회가 됐다.

자연의 색과 향기를 담은 만들기

공예 체험 공간에서는 자연의 재료와 손작업을 연결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자연의 색을 입히다’와 천연염색 손수건 만들기에서는 자연에서 얻은 색을 천에 표현하는 염색의 특성을 살펴볼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손수건이 물드는 과정을 지켜보며 자연의 색이 생활용품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경험했다.

‘향기를 빚는 시간’과 조물락 비누 만들기는 재료를 손으로 다듬어 자신만의 결과물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복 텃밭 케이크 만들기 역시 어린이들이 직접 손을 움직이는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었다. 완성품을 만드는 과정에 놀이 요소가 더해져 체험 공간에는 집중하는 어린이와 이를 지켜보는 보호자가 어우러졌다.

얼굴에 여러 모양을 그려 넣는 페이스페인팅도 축제의 즐길 거리 가운데 하나였다. 체험을 마친 어린이들은 달라진 얼굴을 서로 바라보거나 사진을 남기며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농촌문화라는 주제를 전통 체험에만 한정하지 않고 공예와 놀이로 확장한 구성이 가족 방문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오삼이 가족이 만든 포토 공간

행사장에는 김천의 캐릭터인 오삼이 가족 대형 인형이 설치돼 방문객을 맞았다. 대형 인형 주변은 가족들이 기념사진을 남기는 포토 공간으로 활용됐으며, 어린이들은 익숙한 캐릭터를 가까이에서 만나며 관심을 보였다.

마스코트 오삼이도 현장에 등장했다. 어린이들은 오삼이의 움직임을 따라가거나 가까이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 캐릭터와 대형 인형은 체험 프로그램 사이를 이동하는 방문객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행사장에 밝고 친근한 분위기를 더했다.

가까이에서 만난 여러 동물

찾아가는 동물원에서는 평소 가까이에서 보기 어려운 동물을 관찰할 수 있었다. 현장에는 사육사가 함께해 어린이들이 동물과 교감하는 과정을 도왔다. 앵무새가 어린이의 머리 위에 올라앉는 장면도 펼쳐져 주변 방문객의 시선을 모았다.

거북이와 토끼가 한 공간에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으며, 독특한 생김새를 지닌 희귀종 거북이도 소개됐다. 일부 체험에서는 어린이들이 동물을 직접 만져볼 기회가 제공됐다. 어린이들은 동물의 움직임과 생김새를 가까이에서 살피며 호기심을 드러냈다.

동물을 눈으로 보는 데서 나아가 안전하게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교감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은 어린이 방문객의 관심을 끌었다. 사육사가 현장을 관리한 가운데 동물과 어린이가 만나는 특별한 순간이 이어졌다.

농기계와 이색 자전거 체험

농업 관련 전시 공간에서는 실제 농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트랙터와 운전 장비를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농기계의 크기와 구조는 어린이뿐 아니라 보호자의 관심도 끌었다.

개조한 자전거를 직접 움직여 보는 체험도 마련됐다. 독특한 형태와 조작 방식이 재미를 더하면서 가족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놀이가 됐다. 농기계와 이색 이동 수단을 한자리에서 살펴보는 과정은 농업을 어렵거나 멀게 느끼지 않고 생활과 연결된 분야로 이해하도록 도왔다.

농업 현장의 장비를 전시물로만 두지 않고 체험 요소와 함께 소개한 점도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장비를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일부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며 농촌과 농업을 보다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긴 줄이 이어진 깡통 열차

행사장에서는 어린이 방문객을 위한 깡통 열차도 운영됐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탑승 대기 줄이 길게 이어졌고, 일부 방문객은 한 시간 이상 기다린 뒤 열차에 올랐다. 보호자와 어린이가 함께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이 행사장 주변에서 이어졌다.

열차가 움직이자 어린이들은 주변 풍경을 바라보며 놀이를 즐겼다. 어린 연령의 참가자 가운데에는 혼자 탑승하려다 낯선 상황에 놀라는 경우도 있었지만, 깡통 열차는 가족 방문객에게 인상적인 체험 가운데 하나로 자리했다.

무료 솜사탕 코너에도 많은 사람이 몰렸다. 솜사탕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지켜보려는 어린이와 차례를 기다리는 가족이 모이면서 긴 줄이 형성됐다. 대기 인원이 많아 모든 방문객이 체험하지는 못했지만, 솜사탕을 받아 든 어린이들은 밝은 표정으로 행사장을 누볐다.

먹거리 장터와 지역 농산물

행사장 앞쪽에는 축제를 둘러보다 식사할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마련됐다. 여러 체험에 참여한 뒤 한 공간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의 이용이 많았다. 먹거리 공간에는 음식을 고르고 자리를 잡는 방문객이 이어지며 활기를 더했다.

김천시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산물을 판매했다. 생산자가 재배한 농산물을 행사장에서 직접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된 공간이다. 시나노골드 사과를 비롯한 김천 농산물이 판매돼 축제의 주제인 농촌과 농업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자연스럽게 알렸다.

체험과 놀이뿐 아니라 식사와 농산물 구매까지 한곳에서 가능했다는 점은 행사 구성을 한층 풍성하게 했다. 방문객은 농촌문화를 경험하는 동시에 지역 농산물을 접했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직거래 장터도 축제의 중요한 축을 이뤘다.

인기 체험은 이른 마감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 만큼 체험별 혼잡도에는 차이가 있었다.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은 대기 줄이 길게 형성됐으며, 차례를 기다리는 사이 접수가 조기에 마감된 경우도 있었다. 오랫동안 줄을 서기 어려운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에게는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이 제한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희망하는 체험이 분명한 가족이라면 프로그램의 운영 시간과 현장 상황을 먼저 살피고, 우선순위를 정해 이동하는 방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어린 자녀와 함께할 경우 대기 시간과 아이의 연령을 고려해 참여 프로그램을 고르는 것이 필요하다.

반면 행사장 자체는 넓어 많은 사람이 찾은 상황에서도 공간이 비교적 여유롭게 느껴졌다.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쉬거나 주변 볼거리를 천천히 살펴보는 가족도 많았다.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동물과 농기계, 캐릭터 조형물, 장터를 둘러보며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놀이와 배움으로 만난 김천 농촌

제15회 김천 농촌체험 페스티벌은 떡메치기와 천연염색 같은 전통문화 체험, 비누와 케이크 만들기, 동물 교감, 농기계 관찰, 깡통 열차와 솜사탕, 먹거리 장터와 농산물 직거래를 하나의 행사에 담았다.

프로그램마다 체험 방식은 달랐지만 농촌의 생활과 자연, 농업의 가치를 쉽고 친근하게 보여준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어린이들은 손으로 만들고 몸으로 움직이며 농촌문화를 경험했고, 보호자들은 아이들과 함께 과정을 지켜보며 가족의 시간을 보냈다.

김천시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농촌문화와 농업 현장을 시민에게 가까이 연결한 자리였다. 전통 먹거리에서 지역 농산물까지 이어지는 구성은 농촌이 생산과 생활, 문화가 함께하는 공간임을 보여줬다.

넓은 잔디밭과 다채로운 체험 공간에는 가족들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아이들의 웃음과 체험을 기다리는 방문객의 움직임이 축제의 활기를 만들었다. 김천의 농촌 자원과 농산물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꾸민 페스티벌은 가족에게 놀이와 배움을 함께 제공한 농촌문화 행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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