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거리를 채운 가을축제

왜관 도심에서 열린 문화거리축제
2026 칠곡문화거리페스타가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시가지 1번도로 일원에서 열렸다. 행사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어졌으며, 문화공연과 거리공연, 체험 프로그램,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가을 거리축제로 꾸려졌다.
축제장은 대경선 왜관역과 가까운 도심에 마련됐다. 왜관역에서 축제장까지는 걸어서 약 5분이었으며, 대구에서는 기차로 약 20분이 걸리는 거리였다. 역에서 내려 행사장으로 향하면 종합안내소를 시작으로 축제 공간이 이어지는 구성이었다.
일곱 가지 테마로 구성된 행사장
칠곡문화거리페스타 행사장은 모두 7개의 테마존으로 구성됐다. 각 공간은 천막 색깔로 구분돼 관람객들이 프로그램의 위치와 성격을 비교적 쉽게 알아볼 수 있었다.
축제 기간에는 일곱 테마를 두루 둘러보도록 구성한 스탬프 투어도 진행됐다. 관람객들은 정해진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체험과 공연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었다. 스탬프 투어와 연계해 왜관 1번도로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는 5천 원 할인쿠폰도 제공됐다.
공연만 관람하고 돌아가는 방식이 아니라 여러 구역을 차례로 이동하며 만들기와 관람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축제의 특징으로 나타났다. 가족 단위 방문객도 관심에 맞는 프로그램을 골라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과학과 마술이 만난 무대
메인 무대에서는 과학 원리와 마술을 접목한 과학마술쇼가 펼쳐졌다. 관객이 공연 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무대와 객석 사이에 활발한 호응이 오갔다.
마술 장면이 이어질 때마다 관람객의 시선이 무대로 모였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도 공연을 지켜봤다. 과학과 마술을 결합한 구성은 어린 관람객이 어렵지 않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메인 무대 밖에서도 다양한 거리공연이 이어졌다. 공연자들은 관람객과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하며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관객은 눈높이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무대 중심의 공연과 거리 곳곳의 공연이 함께 운영되면서 축제장 전체에 활기가 더해졌다.
직접 만들고 그리는 체험 공간
체험 구역에는 인문학 체험을 비롯해 친환경 소품 만들기와 여러 소품 제작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완성된 결과물을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손으로 만들며 축제에 참여했다.
보고 만들고 즐기는 활동이 한 공간에 모이면서 어린이와 가족 방문객의 참여가 이어졌다. 체험 천막마다 서로 다른 프로그램이 운영돼 축제장을 이동하는 과정 자체가 새로운 활동을 만나는 시간이 됐다.
벽과 바닥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낙서 공간도 마련됐다. 평소에는 쉽게 하기 어려운 낙서를 정해진 공간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었다. 어린이들은 바닥에 앉아 그림을 그리거나 벽면을 채우며 체험에 몰입했다.
왜관시장과 이어진 먹거리 공간
왜관시장 방향으로 내려가면 먹거리 장터인 왜관 야시장이 운영됐다. 공연과 체험을 즐긴 관람객들은 시장 분식을 비롯한 먹거리를 맛보며 잠시 쉬어갈 수 있었다.
축제장이 기존 도심 상권과 시장으로 연결되면서 거리 행사와 먹거리 공간을 함께 둘러볼 수 있었다. 스탬프 투어 할인쿠폰도 왜관 1번도로 식당과 연계돼 관람 동선이 지역 음식점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오후 네 시 거리를 채운 퍼레이드
오후 4시에는 개막식 퍼레이드가 시작됐다. 행렬이 왜관 거리를 지나가자 관람객들이 그 뒤를 따라 이동했고, 거리 곳곳에 사람들이 모이면서 현장의 열기가 높아졌다.
퍼레이드는 한곳에 머무르는 무대 공연과 달리 거리 전체를 축제 공간으로 바꾸는 역할을 했다. 관람객들은 행진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거나 함께 이동하며 개막 분위기를 공유했다.
눈높이를 맞춘 가을 문화행사
칠곡문화거리페스타는 공연자와 관람객이 가까운 거리에서 만나는 구성으로 진행됐다. 거리공연과 참여형 체험, 퍼레이드가 관람객의 눈높이에서 펼쳐졌으며, 어린이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행사 기간에는 칠곡낙동강평화축제도 함께 진행돼 두 축제를 연계해 즐길 수 있었다. 왜관역과 가까운 접근성에 공연, 체험, 시장 먹거리까지 더해지면서 왜관 도심은 이틀 동안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하는 가을 축제 공간으로 채워졌다.
2026년 행사는 10월 18일 마무리됐다. 칠곡문화거리페스타는 매년 가을 이어지는 행사로 소개됐으며, 올해도 왜관 거리 곳곳에서 문화와 공연, 체험을 함께 선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