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넘어 과학과 도전으로

의성의 가을을 채운 복합 축제
2026년 10월 경상북도 의성군 구봉공원 주차장 일원에서는 2026 의성 슈퍼푸드 마늘축제가 열렸다. 의성의 대표 농특산물인 마늘을 중심으로 전시와 판매, 먹거리, 농특산물 장터, 체험, 공연을 한데 모은 행사였다.
축제는 2026년 10월 3일 토요일부터 10월 6일 화요일까지 이어졌으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였다. 행사장에는 마늘과 지역 농산물을 살펴보는 공간뿐 아니라 지질과학 체험과 드론 전시, 어린이 직업체험, 공연과 스포츠 프로그램까지 마련됐다.
| 행사명 | 2026 의성 슈퍼푸드 마늘축제 |
|---|---|
| 기간 | 2026년 10월 3일 토요일부터 10월 6일 화요일까지 |
| 시간 |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
| 장소 | 경상북도 의성군 구봉공원 주차장 일원 |
| 주요 내용 | 의성마늘 전시와 판매, 마늘 먹거리, 농특산물 판매, 체험, 공연 |
의성을 대표하는 육쪽마늘
의성을 대표하는 농특산물 가운데 하나는 마늘이다. 의성은 오래전부터 육쪽마늘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졌다. 육쪽마늘은 한 통의 껍질을 벗겼을 때 여섯 개의 마늘 알이 나오는 마늘을 뜻한다.
의성마늘은 알이 단단하고 맛과 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늘 특유의 알싸하고 강한 맛에 은은한 단맛이 더해져 음식의 풍미를 살리는 식재료로 평가받는다. 축제는 이러한 의성마늘의 특징과 지역 농업의 가치를 전시와 판매, 음식과 체험을 통해 전달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행사장에서는 마늘을 단순히 진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 음식과 체험으로 연결했다. 방문객들은 의성마늘이 지역을 상징하는 농산물로 자리 잡은 배경을 살펴보고, 마늘을 활용한 먹거리와 지역 농산물을 함께 접할 수 있었다.
공룡과 암석을 만난 지질과학축제
마늘축제와 연계한 의성 지질과학축제도 운영됐다. 행사는 2026년 10월 3일 토요일부터 10월 5일 월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렸으며, 모두 14개의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주요 대상은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 단위 방문객이었다.
| 행사명 | 의성 지질과학축제 |
|---|---|
| 기간 | 2026년 10월 3일 토요일부터 10월 5일 월요일까지 |
| 시간 |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
| 장소 | 의성 슈퍼푸드 마늘축제 연계 행사장 |
| 체험 규모 | 14개 체험 공간 |
| 주제 | 공룡, 화석, 지층, 암석, 광물, 화산, 천문, 환경 |
의성군 전체는 2023년 6월 21일 환경부로부터 우리나라 15번째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의성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백악기 퇴적분지인 경상분지 중심부에 자리한다.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지형과 공룡 발자국 화석 등 여러 지질 이야기를 품고 있는 지역이다.
지질과학축제는 이 같은 의성의 지질학적 가치를 어린이와 청소년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으로 풀어냈다. 참가자들은 공룡과 화석, 지층과 암석, 광물과 화산을 비롯해 천문과 환경까지 폭넓은 자연과학 주제를 만났다. 전시물을 바라보는 데 머물지 않고 직접 만지고 관찰하는 과정이 중심을 이뤘다.
색깔별 공간에 담긴 자연과학
체험 공간은 색깔별로 구분돼 주제에 따라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각각의 부스는 서로 다른 소재를 다뤘고, 행사장을 따라 이동하면 작은 지질연구소를 차례로 탐험하는 듯한 흐름이 이어졌다.
- 빨간색 부스에서는 의성 지질탐사와 공룡 화석 발굴, 공룡 미술, 지층 연구 체험이 진행됐다.
- 보라색 부스에서는 지구의 비밀과 광물, 암석, 공룡 발자국을 중심으로 지질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었다.
- 초록색 부스에는 의성마늘과 화산, 자연, 상상력을 활용한 체험이 마련됐다.
- 파란색 부스에서는 지질공원 탐험과 공룡 발자국, 자신만의 암석 도감을 만드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 노란색 부스에서는 천문 관측과 지역 환경을 주제로 한 체험이 진행됐다.
어린이들은 체험물을 손으로 다루며 자연과학의 원리를 살펴봤고, 보호자들은 그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공룡과 암석처럼 눈에 보이는 소재에서 출발해 화산, 우주, 환경으로 관심의 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연결됐다.
먹거리와 공연이 이어진 행사장
구봉공원 주차장 일원에는 먹거리 부스와 체험·공연 부스가 나뉘어 배치됐다. 방문객들은 공간을 옮겨 다니며 농특산물을 살펴보고 음식을 맛본 뒤 공연과 체험을 이어갔다. 첫날부터 관광객이 모이면서 행사장 곳곳에는 음악과 웃음소리가 이어졌고, 공연을 관람하거나 체험에 참여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번 축제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의성군 주민들이 직접 행사에 참여하면서 지역 농산물과 먹거리, 공연과 체험이 하나의 축제 안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축제가 마늘 수확철이 아닌 10월에 열린 배경에는 지역 농업의 일정도 반영됐다. 마늘 수확철은 농민들이 매우 바쁜 시기여서 축제 참여가 쉽지 않다. 농사일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선선한 날씨가 찾아오는 10월은 주민들이 행사에 함께하기에 적합한 시기로 제시됐다.
의성 농특산물을 한자리에
별도 판매 공간에서는 의성에서 생산된 쌀과 마늘, 사과 등 다양한 농특산물을 선보였다. 방문객들은 지역 농민이 생산한 상품을 현장에서 직접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었다. 생산자와 지역 농산물이 축제의 중심에 놓였다는 점에서 지역 참여의 의미도 분명했다.
의성 지역화폐를 활용한 할인 혜택과 농특산물 구매 영수증을 제시하면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사람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축제 관람이 지역 농산물 소비로 이어지도록 구성한 것이다.
행사장에서는 할인 판매하는 의성 한우도 만날 수 있었다. 한우를 구매한 뒤 별도로 마련된 구이 공간에서 직접 구워 먹는 방식이었다. 음식 부스에서는 소고기 비빔밥과 의성마늘을 활용한 수제 햄버거 등도 판매됐다. 마늘과 한우, 쌀을 비롯한 지역 먹거리가 한 공간에 모이며 의성의 농업 자원을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드론과 직업체험으로 넓어진 축제
체험 프로그램 가운데서는 다양한 드론을 가까이에서 보고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공간이 운영됐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여러 형태의 드론을 살펴보는 기회를 제공해 어린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어린이 직업체험 공간도 함께 마련됐다. 어린이들은 새로운 활동을 직접 경험하며 각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마늘과 농산물 중심의 전통적인 지역축제에 과학기술과 진로 체험이 더해지면서 행사 내용도 한층 폭넓게 구성됐다.
달리고 장애물을 넘은 스카이 디펜스 런
10월 3일과 4일에는 의성 스카이 디펜스 런이 열렸다. 이 행사는 약 5㎞를 달리면서 최대 10종의 장애물을 통과하는 참여형 익스트림 스포츠 프로그램이었다.
| 행사명 | 의성 스카이 디펜스 런 |
|---|---|
| 기간 | 2026년 10월 3일 토요일부터 10월 4일 일요일까지 |
| 코스 | 약 5㎞ 러닝과 최대 10종의 장애물 |
| 형태 | 트레일 러닝, 장애물 레이스, 기능성 체력 프로그램을 결합한 참여형 행사 |
참가자들은 정해진 구간을 달리는 동시에 장애물을 넘어야 했다. 단순한 달리기와 달리 체력과 민첩성을 함께 요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트레일 러닝과 장애물 레이스, 기능성 체력 프로그램의 성격이 결합한 행사로서 직접 몸을 움직이며 도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마늘을 맛보고 농산물을 구매하는 축제에 지질과학과 드론, 스포츠 체험이 더해졌다. 의성의 농업 자원과 국가지질공원의 가치, 참여형 프로그램이 한 행사장에서 이어지며 지역의 여러 특징을 함께 보여준 축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