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의 가을, 전통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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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의 가을, 전통을 잇다

40회를 맞은 의성문화제

의성의 역사와 전통문화, 지역 문화예술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제40회 의성문화제가 2026년 10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의성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렸다.

행사가 열린 의성종합운동장은 경북 의성군 중리리 516에 자리한다. 넓은 행사장에는 공연 무대와 관람석을 중심으로 전통문화 체험 부스, 문화예술 전시 공간, 지역 농산물 판매 부스가 배치됐다. 공연과 전시, 체험, 농산물 판매를 한 공간에서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해 방문객의 동선을 넓혔다.

전통을 공간으로 구현한 문화거리

행사장에서는 전통 기와지붕을 재현한 문화거리와 정겨운 분위기로 꾸민 문화 고을 공간이 눈길을 끌었다. 전통적인 건축 요소와 전시물을 활용한 공간은 의성의 문화적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보여줬다.

각 전시 공간에는 선조들의 생활 속 지혜와 전통의 멋을 살펴볼 수 있는 내용이 마련됐다. 책으로 접하던 역사와 문화를 실제 공간과 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린이에게는 생생한 역사 학습의 장이 됐고, 어른에게는 옛 기억과 전통문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의성의 역사를 담은 이야기

문화제 현장에는 의성의 역사와 문화를 설명하는 안내판도 설치됐다. 사직제 봉행을 비롯해 홍술 장군과 충의문 등 의성이 간직한 역사적 이야기를 소개하는 공간이 마련돼 지역의 문화적 뿌리를 이해하도록 도왔다.

사직제 봉행과 지역 인물, 문화유산을 각각의 이야기로 나눠 보여준 구성은 행사장을 단순한 관람 공간에 머물지 않게 했다. 방문객들은 전시 내용을 따라 이동하며 의성의 오랜 역사와 지역에 전해지는 이야기를 차례로 접할 수 있었다.

제40회 의성문화제는 지역의 과거를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통문화 체험과 문화예술을 연결해 현재 세대가 이해하기 쉬운 축제 공간으로 풀어냈다. 역사적 소재와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배치되면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각자의 눈높이에서 의성 문화를 살펴볼 수 있었다.

공연과 체험이 어우러진 현장

행사장 중심에는 규모감 있는 공연 무대가 설치됐고, 관람객이 공연을 볼 수 있는 좌석도 마련됐다. 주변에는 문화예술 작품을 살펴보는 전시 공간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가 자리해 축제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채웠다.

의성 농산물 판매 부스도 함께 운영됐다. 지역 문화와 농산물을 한자리에서 소개한 구성은 의성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역할을 했다. 방문객들은 공연을 관람한 뒤 전시와 체험 공간을 둘러보고 농산물 부스까지 이어지는 흐름으로 행사장을 이용했다.

노을 뒤 불을 밝힌 축제장

낮 동안 전통문화와 지역 역사를 보여주던 행사장은 저녁이 되면서 다른 분위기로 바뀌었다. 붉은 노을이 가을 하늘을 물들이고 곳곳의 조명이 하나둘 켜지자 전통 기와지붕을 재현한 문화거리와 문화 고을 공간도 한층 차분한 풍경을 드러냈다.

낮에는 전시물과 체험 부스의 세부 구성이 또렷하게 보였다면, 밤에는 조명이 행사장 전체를 감싸며 고즈넉한 정취를 더했다. 공연장과 관람석, 전시 공간을 오가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이어지면서 이틀간의 문화제 현장은 의성의 가을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지역 문화의 가치를 확인하다

40주년을 맞은 이번 문화제는 의성의 역사적 이야기와 전통문화, 지역 문화예술을 한곳에 모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사직제 봉행과 홍술 장군, 충의문을 소개한 역사 공간부터 공연 무대와 전시, 체험, 농산물 판매 부스까지 폭넓은 구성이 이어졌다.

오랜 전통을 다음 세대가 직접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문화 현장은 지역 문화의 보존과 계승이 주민의 일상 가까이에서 이뤄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 제40회 의성문화제는 의성의 깊은 역사와 전통을 되짚고, 지역 문화예술의 흐름을 함께 살펴보는 가을 행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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