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과 함께한 의성군민 독서 강연

이세돌 9단과 함께한 의성군민 독서 강연
2026년 의성군에서 개최된 「의성군민 함께 읽기, 작가를 만나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세계적인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새로운 시대, 새로운 생각'이라는 주제로 뜻깊은 강연을 진행했다. 청소년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많은 군민이 일찍부터 참석해 출석 서명을 하고, 이세돌 9단에게 궁금한 점을 메모지에 적으며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강연 무대는 화사한 꽃들로 꾸며져 밝고 즐거운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MC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시작된 오프닝 무대에서는 송미애 가수가 감미로운 가을 노래를 선사해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이어 무대에 오른 이세돌 9단은 한 관객과의 악수로 친근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세돌 9단은 1995년 프로 입단 이후 세계대회 18회, 국내대회 32회 우승이라는 뛰어난 기록을 세웠으며, 특히 2016년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국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강연에서는 바둑을 두었던 경험과 대국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생생하게 전하며, 당시의 전략과 생각을 화면으로 보여주어 이해를 도왔다.
또한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바둑계가 변화한 점을 설명하며, AI를 두려워하기보다는 그 장점을 주체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통찰을 나누었다. 현역 프로 활동은 마쳤지만, 바둑을 통해 익힌 '존중, 배려, 책임'의 가치는 여전히 삶의 중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강연 말미에는 관객들과의 Q&A 시간이 마련되어, 다양한 질문에 진솔한 답변을 전했다. 일부 관객은 이세돌 9단의 친필 사인이 담긴 저서를 받는 기쁨도 누렸다. 특히 마지막 질문에서는 한 관객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질문을 던졌고, 이세돌 9단은 경청하며 성심껏 답변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강연은 바둑이 단순한 게임을 넘어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책임지는 법을 배우는 과정임을 일깨워 주었으며, 바둑을 통해 얻은 삶의 가치를 일상에 실천하는 이세돌 9단의 이야기가 참석자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뜻깊은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