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과 함께한 의성군민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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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과 함께한 의성군민 특강

이세돌 9단과 함께한 의성군민 특강

가을이 깊어가는 9월, 경북 의성군에서는 특별한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2026 의성군민 함께읽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작가를 만나다’ 강연에서 전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직접 강연자로 나섰습니다. 이번 강연의 주제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생각’으로, 다양한 세대의 군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강연에 앞서 가수 송미애의 감미로운 무대가 펼쳐졌습니다. 가을과 어울리는 세 곡의 노래가 잔잔하게 울려 퍼지며 참석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열었습니다. 이어서 이세돌 9단의 강연이 시작되었고, 강연장은 빈틈없이 가득 찬 군민들의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어린이부터 청년, 중장년층, 그리고 바둑에 관심이 많은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자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세돌 9단은 바둑에서의 ‘판단’과 ‘고정관념’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나누었습니다. 바둑은 수많은 경우의 수 중 최선의 한 수를 선택하는 게임으로, 경험과 직관, 그리고 때로는 과감한 결단이 요구됩니다. 그러나 AI의 등장으로 바둑의 세계에도 큰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의 대국을 회상하며, AI가 기존 바둑 상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수를 제시해 사람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일깨워주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정관념의 탈피’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사람은 경험을 통해 지혜를 얻지만 동시에 ‘이것은 반드시 이렇게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갇히기도 합니다. 이러한 고정관념은 새로운 생각과 도전을 막는 장애물이 될 수 있습니다. AI가 보여주는 창의적인 수는 인간의 고정관념이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이어졌습니다. 따라서 우리도 익숙한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AI가 급속히 발전하는 시대에 AI가 인간을 대체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보다는 AI와 사람이 어떻게 지혜롭게 공존할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함께 전했습니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해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지만, 최종 판단과 결정은 사람의 몫임을 강조하며, AI 시대일수록 사람의 주체적 판단과 책임감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말했습니다.

강연은 바둑판 위 한 수 한 수가 우리의 삶과 닮아 있음을 깨닫게 했습니다. 인생의 선택의 순간마다 완벽한 정답을 찾기보다 최선의 판단을 내리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다음 수를 고민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의 대국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이날 강연에서는 바둑을 넘어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인간의 역할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했습니다. 강연장을 나서는 참석자들의 발걸음에는 여운이 길게 남았으며, 고정관념을 내려놓고 새로운 생각을 품는 것이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수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웠습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한 공간에서 이세돌 9단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모습은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욱 빛나게 했습니다. 바둑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시각을, AI 시대를 맞이하는 청년들에게는 미래에 대한 통찰을, 어린이들에게는 ‘다르게 생각해도 괜찮다’는 따뜻한 격려를 전한 뜻깊은 강연이었습니다.

가을의 노랫소리로 시작해 이세돌 9단의 깊이 있는 이야기로 마무리된 이날 행사는 참석자들에게 고정관념을 돌아보고 새로운 생각을 품는 계기를 마련하며 오래도록 기억될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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