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단촌역, 폐역의 레트로 감성 카페로 재탄생

의성 단촌역, 폐역의 레트로 감성 카페로 재탄생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에 위치한 단촌역이 옛 철도역의 정취를 살린 레트로 감성 카페로 새롭게 변신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곳은 1940년에 개장해 2020년 폐역된 역사를 지닌 곳으로,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단촌역 입구에는 마늘과 고추를 상징하는 조형물과 귀여운 역장 캐릭터가 방문객을 반기며, 진입로 바닥에는 증기기관차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트릭아트가 설치되어 있어 사진 촬영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넓은 잔디마당에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매트와 원목 정자가 마련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역사 주변에는 우리나라 최초 소방차 역할을 했던 완용펌프 유물과 미니 증기기관차, 건널목 정지 표지판 등이 전시되어 아기자기한 레트로 분위기를 자아낸다. 붉은 기와지붕과 하얀 외벽의 단촌역사는 파란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포근한 풍경을 연출한다.
야외 화장실은 알록달록한 타일 벽화로 꾸며져 있으며, '단촌역 카페' 간판이 걸린 입구를 지나면 주민자치회가 운영하는 무인 카페가 자리한다. 이 카페는 2,000원의 자율 후원금으로 아메리카노를 직접 내려 마실 수 있는 시스템으로,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카페 내부는 원목 카운터와 초록 식물들이 어우러져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벽면에는 옛 열차 여객 운임표와 커피 머신 사용법이 안내되어 있다. 벽걸이 괘종시계 아래에는 방문객들의 응원 메시지와 마을 주민들의 활동 사진이 전시되어 있어 지역 공동체의 정을 느낄 수 있다.
출구 근처에는 단촌역의 옛 모습과 어르신들의 세월이 담긴 흑백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작은 도서관과 TV 쉼터가 마련되어 방문객들이 여유롭게 머물 수 있다. 80년의 역사를 담은 연혁표와 김용락 시인의 시집 소개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단촌역은 지역 주민들의 협력으로 폐역의 아쉬움을 딛고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 의성을 찾는 이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위치: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 장터길 2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