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골목길에서 만나는 시간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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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의 역사와 현재를 잇는 숭렬당
영천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숭렬당은 조선 세종 시대의 무신 이순몽 장군이 거주했던 고택으로, 1433년에 건립된 유서 깊은 건축물입니다. 이곳은 1970년 보물 제521호로 지정되어 조선 전기의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와지붕과 전통 목조 구조가 조화를 이루는 숭렬당은 60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영천의 역사를 품고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백신애길 골목
숭렬당을 나와 주변 골목으로 들어서면 낮은 집들과 기와지붕, 오래된 목조 건물들이 이어지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곳 백신애길은 영천의 근현대사를 담은 벽화와 사진들이 골목 곳곳에 자리해, 단순한 장식이 아닌 지역 주민들의 삶과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백신애길은 영천 출신의 근대 여성문학인 백신애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으며, 그녀가 살았던 시대의 격변기를 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입니다.
도시재생으로 새 생명을 얻은 골목
오래된 목욕탕이 카페로 변신한 온수탕과 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두부를 판매하는 숭렬당두부는 이 골목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과거의 공간을 허물지 않고 새로운 용도로 재탄생시킨 이곳은 영천의 역사와 오늘의 삶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도시재생의 좋은 사례입니다.
영천의 시간을 따라 걷는 여행
숭렬당에서 백신애길까지 이어지는 길은 조선 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영천의 다양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여행 코스입니다. 천천히 걸으며 각 시대가 남긴 흔적을 음미할 때, 영천이 걸어온 시간의 깊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관람 안내
- 숭렬당: 영천시 성내동 10, 09:00~18:00, 일요일 및 공휴일 휴무, 화장실과 숭렬공원 주차장 이용 가능
- 백신애길: 영천시 창구동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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