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주기철 목사 수난기념관, 아픈 역사를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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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주기철 목사 수난기념관, 아픈 역사를 품다

의성 주기철 목사 수난기념관, 아픈 역사를 품다

경상북도 의성군 의성읍에 위치한 '주기철 목사 수난기념관'은 일제강점기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고문을 당했던 주기철 목사의 아픈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의미 깊은 공간입니다. 옛 의성경찰서 자리에 세워진 이 기념관은 의성 시내와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적합한 장소로 손꼽힙니다.

주기철 목사는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맞서 신앙과 독립정신을 지킨 인물로, 의성농우회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어 옛 의성경찰서에서 고문을 받았습니다. 농우회 사건은 당시 농촌 계몽과 애국, 신앙 운동을 펼치던 의성농우회가 일제 경찰에 의해 대대적으로 검거되고 고문당한 사건으로, 기념관 내에는 당시 독립운동가들을 탄압하던 일본 경찰의 모습을 재현한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기념관 2층 상설전시실로 올라가는 길에는 '내 본향 가는 길 보이도다'라는 작품이 붉은 길을 따라 고향과 의성을 연결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으며, 십자가와 주기철 목사를 그린 '흐르는 눈물은 석류 열매 되어' 작품은 하늘이 간절한 기도에 응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주기철 목사는 창원 웅천 출신으로 평양에서 체포되어 의성경찰서로 압송되어 고문을 받았으며, 기념관 2층에서는 그의 신앙과 고난의 역사를 상세히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1936~1937년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 시기에 주기철 목사가 베드로전서 말씀을 한문으로 직접 쓴 육필 병풍이 눈길을 끕니다.

기념관에는 신문 기사, 영상물, 연구 서적 등을 통해 신사참배 반대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주제 전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주기철 목사의 안경과 친필 서신도 전시되어 있으며, '일사각오'가 적힌 포토존에서는 그의 안경을 직접 착용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 8·15 광복절을 맞아 방문객들은 전시를 더욱 깊이 관람하며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과 신앙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디지털 자료를 통해 신사참배와 주기철 목사의 신앙 정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3층 전시실에서는 개관 1주년 기념 특별 기획전시가 진행 중이며, 관주신악성경, 신약주석, 찬양대 의자, 독립운동 신앙상 상패 등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관 옥상에는 주기철 목사 포토존이 있어 방문객들이 사진 촬영을 하며 방문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주기철 목사 수난기념관은 종교를 초월해 일제강점기 시대의 아픔과 독립운동가들의 헌신을 배울 수 있는 역사 교육의 장입니다. 해설사가 상주하여 방문객들의 궁금증을 친절히 해소해 주어 관람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의성 여행 시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 이곳은 태극기가 걸린 옛 의성경찰서 건물과 함께 의성 지역 항일운동과 의성농우회 및 협동조합 조직에 관한 설명도 제공하여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주기철 목사 수난기념관은 우리 민족의 독립과 신앙의 자유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는 소중한 공간으로, 많은 이들이 방문하여 그 의미를 되새기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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