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횡계구곡의 숨은 역사와 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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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횡계구곡의 숨은 역사와 절경

영천 횡계구곡에서 만나는 보물 같은 풍경과 역사이야기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횡계리, 보현산 자락에는 옛 정자와 맑은 계곡이 어우러진 횡계구곡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횡계천을 따라 아홉 곳의 경승지가 이어지는 명소로, 그중에서도 모고헌과 옥간정은 옛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해 함께 둘러보기 좋은 장소로 손꼽힙니다.

모고헌, 태고와에서 모고헌으로

횡계구곡 제3곡인 태고와에 위치한 모고헌은 도로 가까이에 자리해 접근이 용이합니다. 1701년 지수 정규양이 처음 지은 이 건물은 처음에는 태고와라 불렸으나, 1730년 건물을 고쳐 지으면서 현재의 이름인 모고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계곡을 내려다보는 위치에 자리해 정갈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아름다운 경치를 배경으로 한 옛 정자들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곳입니다.

옥간정, 학문과 후학의 터전

조금 더 올라가면 횡계구곡 제4곡인 옥간정을 만날 수 있습니다. 1716년 정만양과 정규양 형제가 학문 연구와 후학 양성을 위해 세운 이 정자는 현재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분홍빛 배롱나무 꽃이 정자 주변을 아름답게 물들여 고고한 분위기를 더합니다. 오래된 기와지붕과 꽃이 어우러진 풍경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계곡 풍경

옥간정 인근 도로 옆에는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으나 출입이 통제되어 내부 관람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숨은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입구에는 굵은 가지를 길게 뻗은 오래된 나무가 인상적이며, 그 아래로 횡계천이 흐릅니다. 울창한 나무 그늘과 크고 작은 바위들이 물길을 따라 이어져 있어, 다리와 정자가 어우러진 경치는 매우 아름답습니다.

횡계천을 가로지르는 다리에 서면 양쪽으로 펼쳐진 계곡길과 드러난 바위, 울창한 나무들이 끝없이 이어진 듯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조용한 옛 정자와 계곡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영천의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여름철 영천 여행지로 추천

횡계구곡은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쉬어가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방문 당시에는 물이 다소 줄어든 상태였으나, 여름철 여행지로서의 매력은 여전합니다. 영천을 찾는 여행객이라면 이곳에서 옛 정자와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을 경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횡계구곡과 모고헌은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 횡계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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