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이가리마을에 전해진 따뜻한 한 그릇

포항 이가리마을, 우남회 짜장면 봉사와 살풀이 공연
경상북도 포항시 이가리마을은 이날 특별한 온기로 가득 찼습니다. 대구와 경북 각지에서 모인 봉사 단체 우남회 회원들이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짜장면을 준비하고, 예술인들이 전통 살풀이춤 공연을 펼쳐 마을에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전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정성 가득한 봉사
우남회 회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이며 커다란 솥에서 면을 삶고, 고소한 춘장 냄새가 마을에 퍼졌습니다. 어르신 한 분 한 분을 반갑게 맞이하며 갓 만든 짜장면을 정성껏 대접했습니다. 어르신들은 "맛있다", "옛날 생각난다"는 짧은 한마디로 봉사자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습니다.
15년간 이어온 꾸준한 봉사의 마음
우남회는 지역 선후배들이 모여 만든 봉사 단체로, 14~15년 동안 변함없이 지역 곳곳의 이웃을 찾아 따뜻한 식사를 제공해왔습니다. 특별한 후원 없이 회원들이 매달 모은 회비로 운영되며, 연 5~6회 봉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의 봉사는 거창한 것이 아닌 꾸준한 마음의 실천임을 보여줍니다.
짜장면에 담긴 특별한 의미
우남회 회원들은 짜장면이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음식임을 강조했습니다. 어린 시절 어려웠던 시절에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었던 추억의 음식으로, 짜장면 한 그릇에는 행복했던 기억과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이 담겨 있습니다. 처음에는 맛이 미흡했으나, 어르신들의 입맛에 맞게 면과 춘장 비율을 조절하며 지금의 맛을 완성했습니다.
봉사 현장에서 느낀 가족 같은 정
봉사 현장에서 만난 어르신들의 모습은 우리 부모님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짜장면을 맛있게 드시며 환하게 웃는 모습에서 봉사자들은 깊은 감동을 받았고, 봉사는 주는 이보다 받는 이가 더 많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예술인과 함께한 살풀이춤 공연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함께한 예술인들은 어르신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살풀이춤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전통춤의 의미를 담아 액운을 풀고 좋은 기운을 전하는 공연은 어르신들에게 큰 박수와 감동을 안겼습니다.
사진으로 남긴 소중한 추억
공연과 식사뿐 아니라 사진작가가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모습을 정성껏 촬영해 드렸습니다. 평소 사진 찍기가 쉽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이날의 사진은 소중한 추억이자 가족에게 전할 특별한 선물이 되었습니다.
따뜻한 마음이 이어지는 이가리마을
우남회와 예술인들의 정성 어린 봉사와 공연 덕분에 이가리마을은 웃음과 온기로 가득 찼습니다. 짜장면 한 그릇이 추억이 되고, 한 장의 사진이 평생 간직할 소중한 선물이 되는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