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인량전통테마마을, 전통과 현대의 조화

영덕 인량전통테마마을, 전통과 현대의 조화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에 위치한 인량전통테마마을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한 마을에 8성씨 12종가가 함께 거주하는 한옥마을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곳입니다.

마을 입구에는 마을을 수호하는 당산나무가 자리 잡고 있어 방문객을 맞이하며, 마을 안내도에는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충효당 종택을 비롯해 용암종택, 우계종택, 삼당, 갈암종택, 만괴헌, 지족당, 오봉종택, 소호 종택 등 다양한 전통가옥들이 곳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특히 마을 입구에 위치한 폐교를 리모델링한 나라골 보리말에서는 숙박과 농촌체험활동이 가능하며, 넓은 운동장에는 족구장, 운동기구, 전통놀이 투호, 농구대, 미니 축구대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대형 그네와 디딜방아도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이색 체험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마을을 둘러보면 삼벽당, 용암종택, 갈암종택, 우계종택, 충효당 종택 등 여러 고택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삼벽당은 16세기에 건립된 영천이씨 하연공파 이중량의 종택으로 현재는 고택카페로 변신했으나 방문 당시에는 운영하지 않았습니다. 마골댁에서는 고양이 세 마리가 방문객을 반겨주어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용암종택은 영조 4년에 건립된 용암 김익중의 종택으로, 대문채 안 마당에 작은 담장이 있으며, 정면 5칸, 측면 5칸반의 'ㅁ'자형 건물과 높게 팔작지붕을 가진 사랑채가 특징입니다.

갈암종택은 조선 숙종 때 문신이자 성리학자인 갈암 이현일의 종택으로, 임하댐 건설로 인해 1992년 현재 위치로 이전되었으며, 항일투쟁의 거점으로도 활용된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입니다.

우계종택은 조선 선조 때 건립된 재령이씨 영해 입향조 이애의 손자 의령현감 이함의 차남 우계 이시형의 살림집으로, 400년 가까이 우계파 종가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조선 중기 양반가옥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충효당 종택은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정침과 사랑채가 독립된 공간으로 분리되어 있고, 사당이 담장으로 구획되어 선조의 신위를 모시고 있어 조선 중기 사대부 가옥의 배치와 생활상을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영덕 인량전통테마마을은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전통 가옥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산책하며 고택의 정취를 느끼기에 적합한 명소입니다.

위치는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인량길 178, 나라골보리말체험학교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