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운곡서원 가을 은행나무의 매력

경주 운곡서원,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다
11월 중순,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에 위치한 운곡서원은 가을의 깊은 정취를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25년 11월 16일 일요일, 은행나무가 황금빛으로 물든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경주 운곡서원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였다. 낮 동안 따사로운 햇볕이 내리쬐어 은행나무 잎사귀가 반짝이며 눈부신 광경을 연출했다. 운곡서원은 규모 있는 두 개의 무료 주차장을 갖추고 있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평소에는 비교적 한산한 편이나, 가을철 단풍 시즌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려 주말 오후에는 주차 대기 시간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장 직원의 안내에 따라 주차하면 원활한 방문이 가능하다.
가을빛에 물든 운곡서원의 풍경
시간대에 따라 태양의 위치가 변하면서 운곡서원에 비치는 가을빛도 다채롭게 변한다. 이 아름다운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 많은 관광객이 서원을 찾았다. 입구에는 오래된 돌담길이 이어져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그 안쪽으로는 차분한 강당과 사당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주변 산자락이 서원을 감싸고 있어 가을바람이 불 때마다 은은한 솔내음이 퍼져 더욱 운치 있는 풍경을 완성한다.
언덕에 난 계단을 올라서면 서원의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운곡서원은 조선 정조 8년(1784년)에 세워진 유서 깊은 곳으로, 안동 권씨의 시조이자 고려 개국공신인 권행, 단종의 이모부 권산해, 명종대 학자 권덕린을 배향하고 있다.
350년 된 은행나무와 가을 음악회
서원 마당 한가운데 우뚝 솟은 수령 350년의 은행나무는 이곳의 상징과도 같다. 이날 은행나무 아래에서는 국악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가을 음악회가 열려 방문객들의 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했다. 이번 음악회는 전통 국악과 창작 국악을 조화롭게 엮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음악회는 은행나무의 신비로운 이야기를 춤사위로 표현하는 공연으로 시작해, 운곡축제 마당, 재즈 및 민요 마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부대행사로는 탁본 체험과 전통차 시음도 함께 진행되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가을의 낭만, 전시와 함께하는 운곡서원
음악회가 열린 유연정 인근에서는 노란 은행잎이 가득한 풍경이 펼쳐졌다. 많은 인파로 인해 나무만을 사진에 담는 것이 쉽지 않을 정도였다. 음악회 관람 후에는 서원 내 전시 중인 그림과 도자기 작품도 감상할 수 있어 문화적 풍요로움을 더했다.
수백 년 된 서원과 은행나무 아래에서 듣는 국악은 그 자체로 낭만적인 경험이다. 고즈넉한 가을 분위기 속에서 단풍을 감상하고 싶다면 경주 운곡서원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경주 운곡서원 위치: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사라길 7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