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안 읽는 아이도 반한 포항 만화자료실

포항 포은중앙도서관 만화자료실, 아이들 독서의 새로운 공간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삼호로에 위치한 포항 포은중앙도서관은 독특한 건축미와 함께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문화 공간입니다. 특히 도서관 내 만화자료실은 책을 잘 읽지 않는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독서에 흥미를 가질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만화자료실 운영과 이용 안내
포항 포은중앙도서관 만화자료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월 첫째와 셋째 월요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단, 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칠 경우 휴관)에는 문을 닫습니다. 방문 전 휴관일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관은 다소 어두운 느낌을 주지만 내부는 밝고 쾌적한 환경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많은 이용객들이 만화책을 즐기기 위해 자리를 가득 메우고 있어, 만화자료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만화자료실의 풍부한 만화 컬렉션
이곳 만화자료실은 대출이 불가능하며, 도서관 내에서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만화책이 벽면 책장에 가득 꽂혀 있어 어린 시절 동네 만화 대여점을 연상케 합니다. 일반 만화책부터 인기 웹툰 단행본, 어린이 만화책, 만화잡지까지 폭넓은 자료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안녕 자두야’의 작가가 그린 ‘엄마는 단짝 친구’와 네이버 웹툰으로 유명한 ‘기기괴괴’ 공포 웹툰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만화책을 통해 아이들이 도서관과 친숙해지면 자연스럽게 글 중심의 책으로 독서 영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만화자료실의 특별한 공간과 편의시설
만화자료실 벽면에는 유명 만화작가들의 사인이 전시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끕니다. 좌석은 테이블 자리, 칸막이 자리, 소파 좌석 등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이용객들이 편안하게 독서할 수 있습니다. 만화 관련 피규어 전시 공간도 있어 친근한 카카오 프렌즈 디자인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많은 이용객을 위해 책 살균 소독기도 설치되어 있어 쾌적한 독서 환경을 제공합니다.
만화로 만나는 고전 문학, ‘토지’
필자가 선택한 만화책은 박경리 작가의 ‘토지’ 만화판이었습니다. 원작이 장편 소설이라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토지’를 만화로 접하니 내용 이해가 쉬워 자연스럽게 읽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포항 포은중앙도서관 만화자료실이 아이들에게 고전 문학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지역사회에 바라는 만화자료실 확산
포항 포은중앙도서관 만화자료실은 아이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는 이색적이고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른 지역에도 이와 같은 만화자료실이 많이 생겨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독서 문화를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