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필수! 치쿤구니야열 예방과 증상

해외여행 시 주의해야 할 모기 매개 감염병 치쿤구니야열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행지에서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인 치쿤구니야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쿤구니야열은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지에서 매년 꾸준히 발생하며, 해외여행 중 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치쿤구니야열이란 무엇인가?
치쿤구니야열은 치쿤구니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 특히 이집트숲모기와 흰줄숲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급성 열성 질환입니다. 사람 간 직접 전파는 드물며, 수혈이나 장기이식 등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과 임상 특징
감염 후 1~12일 사이에 증상이 나타나며, 갑작스러운 발열과 심한 관절통이 대표적입니다. 이외에도 두통, 근육통, 관절 부종, 발진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드물게 심근염이나 뇌수막염 같은 중증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국내 환자들의 주요 증상은 발열(84.5%), 근육통(63.4%), 관절통(50.7%), 피부질환(45.1%), 두통(32.4%) 순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중증 합병증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국내 발생 현황과 감염 경로
치쿤구니야열은 주로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 특히 인도양 주변 국가와 동남아시아에서 풍토병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흰줄숲모기가 서식하지만, 현재까지 모기에서 바이러스가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국내 신고된 환자들은 모두 해외 방문 후 감염된 사례로, 2013년 첫 환자 유입 이후 총 71명이 신고되었습니다.
치료와 백신 현황
치쿤구니야열은 특화된 치료제가 없으며,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가 이루어집니다. 국내에서는 허가된 백신이 없으며,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해외여행 시 치쿤구니야열 예방수칙
- 방문 전: 방문 지역별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모기 기피제 및 상비약을 준비합니다.
- 방문 중: 모기가 많은 풀숲이나 산속을 피하고,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하며 기피제를 사용합니다. 취침 시에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활용합니다.
- 입국 시: 발열이나 관절통 등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알립니다.
- 귀국 후: 2주 이내 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여행 이력을 알립니다. 또한, 귀국 후 4주간 헌혈을 금지합니다.
치쿤구니야열은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만큼,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여행 전부터 귀국 후까지 철저한 모기 예방 수칙을 지켜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 해외여행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