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 신성계곡, 자연과 역사를 품다

경북 청송 신성계곡, 자연과 역사를 품다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신성리에서 고와리까지 약 15km에 걸쳐 펼쳐진 신성계곡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명소로, 지구의 오랜 시간을 품은 자연의 걸작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지질학적 가치가 뛰어나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며 배울 수 있는 환경 학습의 장으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신성계곡을 따라 조성된 녹색길 지질 탐방로는 안내판과 함께 잘 정비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자연을 탐방할 수 있습니다. 탐방로 중간에 위치한 안내센터에서는 지질 해설사 프로그램을 예약할 수 있어 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깊이 있는 탐방이 가능합니다.
탐방로를 걷다 보면 가장 먼저 만나는 공룡 발자국 화석지는 약 1억 년 전 공룡이 남긴 400여 개의 발자국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어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공룡의 이동 경로나 흔적에 대해 대화를 나누게 합니다.
이어지는 만안자암 단애는 붉은 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져 장관을 이루며, 철 성분이 포함된 암석이 햇빛에 반사되어 선명한 붉은빛을 띠는 모습은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바위가 붉은 이유에 대해 호기심을 보이며 자연의 신비를 체험합니다.
방호정은 조선시대에 지어진 정자로, 감입곡류천을 가로지르는 다리 위에서 시원한 계곡물과 초록빛 숲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선비들이 글을 읽고 풍류를 즐기던 공간으로, 자연과 역사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장소입니다.
계곡 하류에는 바위와 자갈이 깔린 강변이 있어 아이들이 맨발로 물에 발을 담그고 작은 돌멩이로 놀이를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깊지 않은 물은 자연 속에서 소소한 체험을 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신성계곡의 가장 끝자락에 위치한 백석탄 포트홀은 ‘흰 돌이 반짝이는 여울’이라는 뜻을 지니며, 흰 바위와 투명한 계곡물이 어우러진 사진 명소이자 탐험 장소입니다. 물살에 의해 오랜 세월 깎여 생긴 구멍들은 지구의 시간과 자연의 힘을 직접 보여주는 자연 교실 역할을 합니다.
신성계곡은 공룡 발자국, 퇴적암, 단층, 포트홀 등 다양한 지질 명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지질 탐방로 1~3코스는 난이도가 낮고 안내 표지판이 잘 설치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추천됩니다.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신성리 신성계곡은 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로, 여름철 경북의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