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회룡포, 봄바람 속 힐링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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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회룡포, 봄바람 속 힐링 산책길

예천 회룡포, 봄바람 속 힐링 산책길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에 위치한 회룡포는 낙동강이 마을을 감싸 도는 독특한 지형으로 유명한 육지 속의 섬마을입니다. 풍수지리적으로도 명당으로 알려진 이곳은 사계절 내내 다양한 매력을 선사하지만, 특히 봄철에는 초록과 노랑이 어우러진 풍경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흐린 날씨와 봄비가 살짝 내리는 가운데 방문한 회룡포는 맑은 날과는 또 다른 고요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맑은 날 하늘과 강이 맞닿는 장관도 유명하지만, 이번 방문에서는 조용한 자연의 색과 향, 그리고 바람을 천천히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회룡포 입구에서 가장 먼저 만난 철제 징검다리는 강 위를 가로지르며 방문객을 회룡포 안으로 천천히 이끌었습니다. 흐린 날씨 덕분에 징검다리의 모습이 더욱 운치 있게 다가왔습니다. 징검다리를 건넌 후 왼편으로 이동하면 분홍색 철제문과 함께 길게 펼쳐진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산책로 끝에는 앙증맞은 공룡 벤치가 포토존으로 자리 잡아 방문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습니다.

마을 입구로 돌아오면 넓게 펼쳐진 청보리밭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곳에는 KBS 1박2일 촬영지임을 알리는 표지판도 설치되어 있어 방송을 통해 소개된 회룡포의 자연과 마을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포토존 공간에는 흐린 날씨에도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청보리밭과 호수 공원을 지나 조금 옆으로 걸으면 유채꽃 단지가 펼쳐집니다. 궂은 날씨에도 유채꽃밭에서는 사진 촬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며, 웨딩 사진 촬영도 이루어져 봄의 풍경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꽃밭의 규모가 커 멀리서도 그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짧은 거리였지만 회룡포 마을에서 보낸 시간은 충분히 의미 있었습니다. 맑은 날의 화려함은 없었지만, 흐린 날만이 줄 수 있는 고요함과 깊이가 있었고, 자연 그대로의 색과 향, 바람을 천천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는 햇살 좋은 날 전망대와 삼강주막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걸어보고 싶은 기대감도 생겼습니다.

회룡포는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 회룡길 92-16에 위치해 있으며,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예천 회룡포, 봄바람 속 힐링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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