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자비선사 템플스테이, 마음 치유의 공간
성주 자비선사 템플스테이, 마음 치유의 공간
최근 템플스테이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중장년층이 주로 찾던 템플스테이는 이제 SNS와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조용한 힐링’, ‘번아웃 해소’, ‘마음 챙김’이라는 키워드로 주목받으며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도심을 벗어나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을 원하는 이들에게 템플스테이는 좋은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경상북도 성주군에 위치한 자비선사는 이러한 템플스테이의 대표적인 장소 중 하나입니다. 자비선사는 조용하고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수행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행정구역상 성주에 속하지만 고령과도 가까운 위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편안한 객실과 체계적인 프로그램
자비선사의 템플스테이 객실은 최대 3인까지 이용 가능한 독립형 개인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방에는 침구류와 화장실이 완비되어 있어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참여자들은 자비선사에서 제공하는 조끼와 바지를 착용하며, 개인 티셔츠만 준비하면 됩니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중에는 ‘108배’와 ‘예불’이 포함되어 있으나, 방문객들은 법당 내부와 외부 벽화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불교 문화를 접할 수 있습니다.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이러한 설명은 신선한 경험으로 다가옵니다.
명상과 차담으로 마음을 다스리다
명상 시간에는 따뜻한 차를 마시며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시간을 갖습니다. 차 한 잔과 함께 자연스러운 호흡과 긴장 완화를 통해 내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명상은 두 차례 진행되며, 첫 번째는 자유롭게 생각을 떠올리는 ‘자유 명상’, 두 번째는 마음속으로 사람을 초대해 관계를 돌아보는 ‘초대 명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감사한 이에게 진심을 전하고, 부정적인 감정의 원인을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선운사에서 오랜 수행 경력을 가진 스님과의 차담 시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질문을 스님께 직접 묻고 답변을 들으며, 직장과 인간관계에 관한 고민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보냅니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삶 속에서도 공통된 본질적 고민을 공유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걷기 명상과 건강한 사찰식 식사
자비선사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걷기 명상은 앉아서 하는 명상과 달리 일상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천천히 걸으며 발의 감각, 숨소리, 주변의 바람 등을 느끼는 연습을 통해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힙니다. 명상이 낯선 이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활동입니다.
식사는 오신채(마늘, 파, 부추, 달래, 흥거)를 사용하지 않는 전통 사찰식으로 제공됩니다. 육류, 어류, 계란 등 동물성 식품도 제외되어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입니다. 단백질 함량이 낮아 처음에는 허기질 수 있으나 소화가 잘되고 속이 편안한 건강한 식단입니다.
템플스테이의 의미와 가치
자비선사 템플스테이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명상과 차담, 걷기 명상을 통해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을 정돈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제공합니다. 특히 ‘관계’에 대한 성찰을 통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지친 마음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불교 신자가 아니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할 수 있는 힐링의 장소입니다.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계정길 208에 위치한 자비선사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휴식과 사유의 시간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