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야외활동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주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경북서 4월 사망자 발생
최근 4월, 경상북도에서 76세 여성 환자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인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 환자는 쑥을 캐러 야외에 나갔다가 어지럼증과 근육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에 입원했으나 증상이 악화되어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사망 4일 후에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4월부터 11월까지 농업, 임업, 산림 관련 직업 종사자에게 많이 발생한다. 텃밭 작업, 풀베기, 등산, 골프 등 야외활동과 반려동물과의 산책 시 풀밭에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될 수 있다. 따라서 예방의 최우선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 경로
이 질환의 매개체인 진드기는 주로 수풀이 우거진 곳에 서식하며, 사람이나 동물의 피부에 붙어 바이러스를 전파한다. 진드기는 스스로 멀리 이동하지 못하므로 사람이 진드기가 사는 곳에 들어가 접촉하는 경우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전국에서 채집된 진드기 중 약 0.5%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어 일부 진드기가 감염원 역할을 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증상
진드기에 물린 후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38도 이상의 고열, 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질환은 치명률이 높고 현재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 수칙
-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 야외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고, 용변을 보지 않는다.
- 돗자리를 사용 후 세척하고 햇볕에 말린다.
-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하여 입는다.
- 야외활동 후 옷을 털고 세탁하며 샤워나 목욕을 한다.
-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한다.
- 환자나 감염 동물의 혈액 및 체액에 대한 직간접 노출을 피한다.
야외 활동 시 개인 보호구 착용과 예방 수칙 준수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을 명심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