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 매원마을, 전통과 자연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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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 매원마을, 전통과 자연의 만남

경상북도 칠곡군에 위치한 매원마을은 조선시대 양반 마을의 전통과 고즈넉한 한옥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입니다. 이 마을은 안동 한옥마을, 경주 양동마을과 함께 영남 3대 양반촌 중 하나로 손꼽히며, 400여 년의 깊은 역사를 자랑합니다.

과거에는 400여 채의 가옥이 있었으나 6.25 전쟁으로 대부분 소실되어 현재는 약 60여 채의 고택만이 남아 있습니다. 매원마을은 용두산, 죽곡산, 아망산, 금무산, 산두산, 자고산 등 여러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마치 매화꽃이 피어 있는 듯한 풍경을 연상시키며, 이로 인해 '매원'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조선 후기에는 이곳에서 문과 장원을 포함한 많은 과거 급제자를 배출하며 학문과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했습니다. 마을 동쪽에는 '장원봉'이라는 산이 자리해 있으며, 마을 곳곳에서는 400년간 이어져 온 동제(마을 제사) 전통을 통해 민족적 역사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근현대에 이르러 마을의 영역 확장과 생활방식 변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원마을은 다른 영남 지방의 동족마을과 구별되는 독특한 시대적 특징을 잘 보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성과 시대성을 인정받아 2023년 6월, 매원마을은 전국 최초로 마을 단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특히 감호당, 진주댁, 지경당, 해은고택, 중방댁 등은 경상북도 지정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매원마을은 자연 경관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푸른 나뭇잎 사이로 형형색색의 꽃들이 피어나며, 특히 5월에는 붉은 찔레꽃이 만개해 전국 각지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방문객들이 몰려드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칠곡 매원마을에서의 산책은 봄나들이로도 안성맞춤입니다. 고즈넉한 한옥과 아름다운 꽃길을 걸으며 옛 선조들의 숨결을 느껴보시길 권합니다.

매원마을회관은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 매원1길 29에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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