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용추폭포, 이국적 풍경 속 힐링 산책
청송 용추폭포, 이국적 풍경 속 힐링 산책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 내에 자리한 용추폭포는 최근 SNS에서 이국적인 풍경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주왕산국립공원 등산로 입구에 위치한 천년고찰 대전사를 지나 약 40분 정도 걸으면 만날 수 있는 이 폭포는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명소로 손꼽힌다.
대전사는 주왕산의 주봉을 배경으로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사찰로, 방문객들은 사찰을 한 바퀴 둘러본 후 용추폭포로 향하거나, 반대로 폭포를 먼저 둘러본 뒤 사찰을 방문하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대전사 관음전을 지나면 등산로 이정표가 나타나는데, 왼쪽은 백련암과 장군봉으로, 오른쪽은 용추폭포와 주봉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8월의 주왕산은 초록빛 싱그러움이 가득하며, 무더운 날씨에도 자연이 주는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주왕산국립공원은 맨발로 걷기 좋은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신발장과 발 씻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용추폭포로 가는 길은 기암괴석과 바위들이 곳곳에 자리해 독특한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아들 바위라는 전설이 전해지는 바위는 방문객들의 흥미를 끈다. 바위를 등지고 다리 사이로 돌을 던져 바위 위에 올리면 아들을 낳는다는 이야기로, 안내판에 그림으로 던지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다. 트래킹 코스 곳곳에는 쉴 수 있는 벤치가 배치되어 있어 계곡물 흐르는 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청송 주왕산국립공원은 청정 자연지역으로, 올해 가뭄에도 불구하고 계곡물은 매우 맑다. 자하교쉼터에서는 맨발 걷기와 발 씻기 체험이 가능하며, 급수대 주상절리 경관도 볼 수 있다. 급수대는 신라시대 왕위 계승에 실패한 김주원이 주왕산으로 피신해 절벽 위에 대궐을 지었다는 전설에서 유래했으며, 암벽에는 주상절리가 형성되어 있다.
멀리서 보면 사자바위처럼 보이는 시루봉은 떡을 찌는 시루와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사람 얼굴을 닮았다는 의견도 있으나, 사자봉이라는 별칭이 더 어울린다는 평가가 있다.
용추 협곡은 용이 하늘로 승천한 웅덩이라는 뜻의 용추와, 급경사를 이루는 좁고 깊은 골짜기인 협곡이 합쳐진 이름이다. 약 7천 2백만 년 전 중생대 화산 폭발로 분출된 화산재가 굳어져 형성된 응회암이 오랜 세월 풍화와 침식으로 빚어낸 자연의 걸작이다.
용추 협곡 너머로 보이는 학소대는 절벽 위에 청학과 백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협곡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용추폭포가 나타난다. 폭포 상단에는 작은 폭포와 웅덩이가 있으며, 이 물이 다시 흘러 폭포수를 이룬다.
용추폭포의 이색적인 풍경은 마치 외국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주차장에서 대전사를 거쳐 용추폭포까지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둘러보면 왕복 약 2시간이 소요된다. 무더운 여름철 방문 시 모자와 생수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용추폭포는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공원길 346에 위치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