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백두대간 조령산 고갯길의 매력

문경새재, 백두대간 조령산 고갯길의 매력

경상북도 문경시에 위치한 문경새재는 백두대간의 조령산 산마루를 넘는 고갯길로,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명소입니다. 이곳은 새재, 조령(鳥嶺), 초점(草岾) 등으로도 불리며, 조선시대부터 한강과 낙동강 유역을 잇는 영남대로 상의 가장 높고 험한 고개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경새재는 사회, 문화, 경제의 중요한 통로이자 국방상의 요충지 역할을 해왔습니다.

문경새재에는 주요 관방시설과 정자, 주막 터, 성황당, 각종 비석 등이 옛길을 따라 잘 보존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조선시대 옛길 문화와 선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야간에도 가볍게 산책할 수 있도록 조성된 옛길과 과거길은 현대인들에게 힐링과 역사 탐방의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문경시는 경북도농업기술원과 협력하여 2025년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각국 정상과 대표단에게 ‘감홍 문자 사과’를 공급했습니다. 이 사과는 ‘APEC 2025 KOREA’, ‘K-POP’, ‘첨성대’, ‘금관’ 등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문구와 문양을 사과 표면에 형상화한 작품형 과일로, 한국 농업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문경새재에서는 문경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품종의 사과를 직접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감홍’ 사과는 칼슘비료 활용 재배법, 고두병 방지기술, 저장성 향상 기술 등을 도입해 생육 안정성과 상품성을 크게 높였으며, 평균 당도 16~17 브릭스, 최고 24 브릭스에 달하는 뛰어난 맛과 선명한 붉은 빛깔, 장미 향으로 ‘가을의 전설’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올해 10월에 열린 감홍사과 축제는 큰 인기를 끌어 문경 지역 숙소와 식당이 연일 만석을 기록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11월 중순 이후에도 문경새재를 방문하면 감홍 사과를 만나볼 수 있어, 늦가을의 풍성한 맛과 함께 문경새재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적 가치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문경새재는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새재로 932에 위치한 도립공원으로, 역사적 의미와 자연 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명소입니다. 아직 방문하지 않은 분들은 문경새재에서 한국의 전통과 자연을 느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