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장수황씨종택의 천연기념물 탱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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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장수황씨종택의 천연기념물 탱자나무

문경장수황씨종택에서 만나는 천연기념물 탱자나무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에 자리한 문경장수황씨종택은 고즈넉한 전통의 멋과 함께 특별한 자연유산을 품고 있습니다. 이곳은 입구부터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감돌며, 방문객을 위한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리한 접근성을 자랑합니다.

종택의 가장 큰 볼거리 중 하나는 경상북도 기념물 제135호로 지정된 탱자나무입니다. 솟을대문을 지나 왼편에 자리한 이 탱자나무는 수령이 400년이 넘는 노거수로, 높이 6미터, 동서 너비 10.8미터, 남북 너비 11.2미터에 달하는 웅장한 자태를 자랑합니다. 두 그루가 나란히 자라 마치 한 그루처럼 보이는 모습은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탱자나무는 주로 영·호남 지방에 분포하며, 그 희귀성과 고유의 수형을 잘 유지하고 있어 자연적, 학술적, 민속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오랜 세월 종택과 함께해온 이 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문경장수황씨종택은 문경 지역의 대표적인 양반가옥으로, 장수 황씨 11대조 사정공파 7대손인 황시간이 35세 때 거주했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16세기경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랑채, 안채, 대문채 등이 비교적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으며, 특히 사랑채의 지붕 곡선은 전통미를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사랑채를 지나면 안채가 나타나고, 그 앞에는 옛 우물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안채는 이 지역 민가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왼편으로 이동하면 사당이 나오는데, 일반적으로 닫혀 있는 사당 문이 이곳에서는 열려 있어 내부를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사당 안에는 오른편에 배롱나무가 자리하고 있으며, 유물각에는 조선 전기 정승 황희의 증손인 황정의 별급 문기와 황방촌 유물이 함께 보관되어 있습니다. 별급 문기는 특정 시점에 특별한 이유로 특정인에게 재산을 증여하며 작성한 문서로, 역사적 의미가 큽니다. 황방촌 유물에는 옥서진, 산호영, 서대, 옥연, 분재기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문경장수황씨종택은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고택 나들이와 함께 천연기념물 탱자나무를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장소입니다.

위치: 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 대하리

문경장수황씨종택의 천연기념물 탱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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